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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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나는남자다' 순진남녀 특집, 너무 순진한 것도 독이다

기사입력 2014.12.06 07:15 / 기사수정 2014.12.06 01:27

이희연 기자
'나는 남자다' ⓒ KBS2TV 방송화면 캡처
'나는 남자다' ⓒ KBS2TV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이희연 기자] '나는 남자다' 순진한 남녀와 답답해 하는 MC들의 흥미로운 토크쇼가 진행됐다.

5일 방송된 KBS2TV '나는 남자다'에서는 유재석, 권오중, 임원희, 허경환, 장동민 그리고 게스트 클라라와 김제동이 출연해 순진했던 남녀들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오중은 "상대방과 만나고 난 뒤 집에 와서 그 사람의 얼굴이 보고 싶으면 순진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얼굴 말고 다른 것도 보고 싶다면 그럼 순진한게 아니다"라고 정의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격하게 공감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그러자 김제동은 방청객들을 향해 "아, 이런 얘기 좋아하시는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외로 순진할 것 같은 MC'순위가 공개됐다. 가장 순진하지 않을 것 같은 6위는 유재석으로 선정됐다. 6위 발표에 앞서 유재석은 6위로 선정될 사람에 대해 "때 묻고 더럽고 추잡한 이중인격자일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제동에게 "이유를 얘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시청각 자료로만 접하고 실전 연애경험은 부족할 것 같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재석을 뽑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유재석을 뽑지 않은 이유로는 '얼굴이 야하다'. '눈빛이 음흉하다'. '다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는 것 같다' 등이 있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잘 아신다. 굉장히 다 안다"라며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1위는 22표로 장동민에게 돌아갔다. 장동민을 뽑은 이유로는 '원래 성격 더러운 사람이 순진하다', '말만 세게 하지 저거, 뭐, 저, 뭐 알긴 알겠나 싶다' 등이 있었다. 이어 장동민을 뽑은 방청객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청객은 "이 세상에 장동민과 김제동이 있다면 누굴 선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세상이 어쩌다가..."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클라라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남자 방청객들은 일동 기립으로 그를 반겼다. 클라라는 남자들의 환호 속에 무사히 무대에 올랐다. 반면 상대적으로 약한 호응을 보인 여자 방청객에 대해 장동민은 "게스트 클라라!라고 이름이 나왔을 때 여자들 표정이 '오늘 녹화 망했다'였다"라며 계속해서 한숨을 쉬던 방청객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클라라는 "그런데 남자 분들이 다 이쪽에 계시고 여자 분들이 저쪽에 계셔서 인사를 못 드렸다"라며 여자 방청객들을 향해 환하게 인사를 했다.

이어 순진한 남녀의 고민 상담 시간이 이어졌다. 권오중은 남자친구에게 차인 여자를 위해 시원하게 욕을 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허경환은 자신의 집에 오겠다는 여자친구를 PC방으로 데려간 순진남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경환은 "나는 다른 경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지선씨가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놀러 와도 된다. 대신 전날에 얘기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친구네서 자야 되니까"라며 그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권오중의 수위 높은 발언들 때문에 한동안 음성이 편집됐다. 이에 유재석은 "제발 방송에 나와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오중은 "아내도 항상 그 얘기를 한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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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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