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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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눈도장 필요한 박주영, 골보다 패스가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2014.11.14 11:24 / 기사수정 2014.11.14 15:12

김형민 기자
요르단 암만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박주영이 주황색 조끼를 입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요르단 암만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박주영이 주황색 조끼를 입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박주영(알샤밥)에게 주목되는 부분은 골이다. A매치에서 줄곧 중동을 울렸던 킬러 본능이 발휘될 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득점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패스다. 이번 중동 2연전을 앞두고 공격축구를 선언했던 슈틸리케호의 약속 이행 여부도 박주영의 발 끝에 달렸다.

박주영은 14일 암만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가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시험 기회"라고 밝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는 확실한 인상이 필요하다.

그 기준으로 득점이 꼽히지만 패스도 이에 못지 않다. 패스는 곧 대표팀이 추구하는 스피드 있는 공격축구 구사 여부를 좌우한다. 또한 박주영이 현 대표팀 선수들과의 융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만에 입성한 후 슈틸리케호는 빠른 공격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다. 일명 '30초 게임'이다. 30초 안에 패턴 플레이에 이어 확실한 마무리까지 해내야 하는 과제가 공격진에 주어졌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부분은 패스다. 실전에서는 더욱 좁은 상대 수비공간에서 패스가 살아야 찬스에서의 스피드를 살릴 수 있다.

패스가 이어지는 사이 중심추 역할을 박주영 등 최전방 원톱이 해내야 한다. 전방에서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 2선 등과 세밀한 패스를 자주 시도할 전망이다. 요르단전에 제로톱 전술을 내세운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과도 연관된다. 그는 대표팀 공격 전술에 대해 "지난번 평가전처럼 제로톱으로 가는 옵션이 있고 한 명의 타겟형을 놓고 공격하는 옵션 두 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후자를 쓰지 못한다"며 중동 평가전에서 제로톱을 구상하고 있음을 알렸다.

제로톱 역할을 수행할 유력한 후보로 박주영과 이근호(엘 자이시) 등이 꼽힌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제로톱으로 맹활약했던 조영철(카타르SC)도 빼놓을 수 없다. 박주영에게는 출전을 위해 주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후보들이 모두 중동파로 슈틸리케 감독이 말한 '출전 우선권'에도 모두 해당되는 상황에서 과연 박주영이 요르단전을 통해 A매치에 복귀, 좋은 몸놀림과 패스를 보일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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