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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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母, 효도 운운하는 아들에 "나부터 챙겨"

기사입력 2014.09.17 17:20 / 기사수정 2014.09.17 17:22

김승현 기자
이혁재 ⓒ MBN
이혁재 ⓒ MB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방송인 이혁재의 어머니가 효도를 운운하는 아들에게 "나부터 챙겨라"며 과감한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이혁재는 17일 방송되는 MBN '신세계'에서 효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슨 일이 있어도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반드시 들어드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현실과 효도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한 5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례자는 고향 땅에 묻어 달라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지만, 넉넉하지 못한 형편 탓에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

이에 이혁재는 "동화 '청개구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청개구리 엄마가 마지막 유언을 남길 때, 평소 반대로 행동하는 청개구리의 모습에 한 번 꺾어(?) 말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연못 근처에 묻어 달라고 하면 다른 곳에 묻어 줄 것 같아 연못 근처에 묻어달라고 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부모 말을 잘 듣지 않던 청개구리도 부모의 마지막 말씀은 들었던 것"이라며 "하물며 사람이 되어서 부모의 마지막 소원을 저버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같은 이혁재의 비유에 동료 출연진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보다 못한 이혁재의 어머니 김점순 씨 역시 "됐고, 나는 화장해도 되니까 살아있을 때 용돈이나 많이 줘"라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아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주위 패널들은 "어머니 용돈 좀 많이 드리세요", "동화책 말고 다른 것 좀 봐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 외에도 '지금껏 아버지를 모신 이복형제와 법률상 장남이 벌이는 아버지 유골에 관한 소유권 소송'과 '남편의 유산 관련 유언을 놓고 벌어진 모녀간의 다툼' 등 유언과 상속에 얽힌 흥미롭고 유익한 판례와 사례도 함께 전하는 '신세계'는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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