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2
사회

작가 황석영 "세월호 참사는 한국적 재난…공공성 결여됐다"

기사입력 2014.09.14 16:05 / 기사수정 2014.09.14 16:05

류진영 기자
황석영이 세월호를 한국적 재난이라고 언급해 화제다.ⓒ황석영 트위터
황석영이 세월호를 한국적 재난이라고 언급해 화제다.ⓒ황석영 트위터


▲ 황석영 세월호 한국적 재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작가 황석영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비판했다.

13일 황석영은 강연자로 초청된 베를린 국제문학페스티벌에서 "세월호 사건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한국적인 재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안여객운송사업이 정부 관료와 민간 사업가가 공고하게 결탁해 특권과 이익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세월호 침몰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극히 한국적인 재난이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황석영은 "한국 정부는 아직도 과거 개발독재시대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고, 신자유주의와 결합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보다는 인양에 초점을 맞추고 구조를 숫자와 비용의 문제로 계산하는 조치를 보라"며 "공공성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 스스로가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석영은 1989년 평양 방문 후 독일과 미국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1993년 귀국후 수감됐다. 1998년 사면 후 현재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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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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