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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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하늘, 고은비 이어 권리세 마저 데려가다

기사입력 2014.09.07 12:16 / 기사수정 2014.09.07 12:17

이준학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기적을 바랐지만 끝내 하늘은 무심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권리세가 7일 오전 사망했다.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은비가 사망한지 나흘만이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는 7일 "권리세가 향년 23세의 나이로 7일 오전 10시 10분경 하늘 나라로 떠났다.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새벽 사고 당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권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에 걸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료수술과 치료를 시도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레이디스코드가 탑승한 차량은 지난 3일 새벽 경기도 용인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와 이소정이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멤버 고은비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권리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진행했으나, 수술 도중 혈압이 떨어지며 중단되는 등 상태는 좋지 않았다. 그리고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지난 5일 먼저 하늘로 떠난 고은비의 발인식이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그리고 이틀 후 권리세의 사망 소식이 이어졌다. 잔인한 9월, 꿈많은 두 소녀가 그렇게 떠났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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