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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카가와, 지동원에도 영향 미칠까

기사입력 2014.09.01 14:35 / 기사수정 2014.09.01 15:33

김형민 기자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에서 카가와 신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AFPBBNews=News1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에서 카가와 신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카가와 신지가 독일 무대로 돌아왔다.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가와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임대도 아닌 완전 이적이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로 알려졌다. 

2년 만에 다시 밟는 분데스리가다. 지난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성했던 카가와는 2년 동안 71경기에 29골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카가와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기대를 모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카가와가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지자 친정팀인 도르트문트가 나섰다. 올 시즌 치로 임모빌레와 지동원 등 공격수들이 다수 보강됐지만 정작 강점이던 2선이 허술해졌다. 누리 사힌과 야콥 브와치코프스키, 이카이 귄도간 등 미드필더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마르코 로이스만 홀로 분전할 뿐이었다. 

카가와가 돌아옴에 따라 위르겐 클롭 감독은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팀 색깔에 익숙한 카가와가 가세하면서 아직 적응이 필요한 이적생들의 부족한 부분까지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카가와의 최적화 포지션을 잘 알고 있는 클롭 감독이어서 기량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다.

문제는 지동원의 입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 하필 지동원은 왼쪽 허벅지 햄스트림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동원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사이 잠재적인 경쟁자 카가와가 들아온 상황이 됐다.

카가와는 지동원에게 경쟁자 겸 조력자의 양면적인 성격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카가와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셰도우 스트라이커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프리시즌동안 같은 자리에서 경기를 소화했던 지동원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지동원과 카가와 모두 다양한 공격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함께 뛰는 것도 그려볼 만한 시나리오다. 클롭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지동원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입혀봤던 터라 카가와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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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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