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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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선택 김범수·김민우, '포스트 류현진’ 꿈꾼다

기사입력 2014.08.26 06:25 / 기사수정 2014.08.26 12:57

임지연 기자
2015 신인드래프트 한화 1라운드 지명 김범수(북일고) 2라운드 1차 지명 김민우(용마고) ⓒ 엑스포츠뉴스DB
2015 신인드래프트 한화 1라운드 지명 김범수(북일고) 2라운드 1차 지명 김민우(용마고)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포스트 류현진을 꿈꾸며.‘


2015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북일고 투수 김범수를 지명한 한화는 지난 25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회의’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마산 용마고 투수 김민우를 선택했다.

한화의 ‘예비 막내’ 김범수와 김민우는 ‘포스트 류현진’이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범수는 “류현진 선배처럼 데뷔 시즌부터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고, 김민우는 “오른손 류현진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1군 무대에서도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지난 6월 한화에 지명된 김범수는 가족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다. 아직 자신의 이름도 등번호도 새겨지지 않은 유니폼이었지만,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도 받아 들었다. 김범수의 아버지는 새 유니폼을 입은 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소감을 묻자 김범수는 “드디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사실은 지금 입고 있는 북일고 유니폼과 한화 유니폼이 비슷해서 특별한 느낌은 아직 들지 않는다”며 웃은 뒤 “프로에 가기 위해 북일고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운동한 만큼 비슷한 한화 유니폼을 입고 노력한다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를 시작한 김범수는 지난 2012년 8월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그후 1년 이상 재활에만 매달려왔다. 현재는 부상에서 자유로운 상태. 올시즌 김범수는 고교 5개 대회 13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김범수는 자신의 장점으로 ‘제구력’을 꼽으며 “한화에서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또 팀 4강 진출에 힘을 더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부상으로 유급되면서 우선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던 김민우는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우는 올해 고교대회 15경기에 등판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특히 제 68회 황금사자기에서는 5경기에 등판, 3승(1패)를 수확하며 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민우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마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후 재활에 몰두한 뒤 동기생 임지섭(LG) 등 보다 1년 늦게 프로에 데뷔하게 됐다. 김민우는 “동기생들이 프로 마운드에 오를 때 나는 재활 중이었다. 부러우면서도 화가 나더라. 이후 정말 죽기 살기로 열심히 야구를 했다. 그 시간이 도움된 것 같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우는 “1군 무대에 등판하고 싶다. 리그 최고의 타자인 박병호(넥센)과 상대해보고 싶다”면서 “1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스트 류현진’을 꿈꾸는 김범수와 김민우가 1군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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