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역전 만루홈런' KIA,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2승 53패를 기록하며 6위 두산을 1경기차로 쫓았다. 반면 롯데는 47번째 패(44승 1무)를 떠안으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5위 LG와는 여전히 2경기차로 앞서있다.

이범호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던 KIA는 6회,7회,8회 1점씩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기남이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김주찬은 2루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대타 나지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늘렸다. 이어 신종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에 있던
강한울이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브렛 필은 바뀐 투수 홍성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1사 주자 만루 찬스가 안치홍을 향했다. 안치홍은 홍성민의 2구째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단숨에 KIA쪽으로 가져오는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결국 안치홍의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8회초에 등판한 송은범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송은범은 시즌 4승(5패)째를 구원승으로 챙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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