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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잉글랜드, 독일처럼 될 수 없다"

기사입력 2014.07.15 11:58 / 기사수정 2014.07.15 11:58

김형민 기자
게리 네빌이 독일이 되려하는 일부 잉글랜드 여론을 겨냥에 반기를 들었다. 사진은 지난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념 사진을 찍는 독일 ⓒ Gettyimages/멀티비츠
게리 네빌이 독일이 되려하는 일부 잉글랜드 여론을 겨냥에 반기를 들었다. 사진은 지난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념 사진을 찍는 독일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이 현실적인 비판을 날렸다.

네빌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이 되려고 하는 일부 잉글랜드 여론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가 독일의 길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장애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마술지팡이를 믿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세계 축구는 '독일을 본받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끈 신형 전차군단은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연장 승부 끝에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러 의미가 담겼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 우승 이후 24년만에 우승을 맛봤다. 황금세대의 등장은 물론 독일 축구의 전성시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결승골을 터트린 마리오 괴체, 득점머신 토마스 뮐러 등이 반짝이는 독일의 현재를 대변했다. 또한 여전히 분데스리가 등 독일 전역에서는 좋은 인재들이 발굴되면서 향후 독일 축구의 창창한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진반 2001년 독일은 뮌헨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유소년 시스템을 비롯해 전반적인 체계를 새로이 탈바꿈시키면서 10년 이상의 투자의 결실을 이번 브라질대회에서 봤다.

잉글랜드의 다니엘 스터리지가 지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의 다니엘 스터리지가 지난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이러한 독일의 행보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네빌은 잉글랜드는 독일처럼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너무 포괄적인 접근이고 여기 잉글랜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물론 그러한 좋은 사례를 따라가는 것도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인처럼 축구하기 위해) 잉글랜드를 스페인과 같은 날씨,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네빌은 맞춤형 방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시스템상 우리가 독일의 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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