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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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미래· 화수분 야구가 시작되는 곳, 베어스파크 새 단장

기사입력 2014.07.01 12:54 / 기사수정 2014.07.03 13:13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화수분 야구'가 시작되는 곳. 이천 베어스파크가 1일 준공식을 열었다. 약 1년 동안 총 550억원이 투자된 이번 공사를 통해 두산은 소질있는 선수들이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 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화수분 야구'가 시작되는 곳. 이천 베어스파크가 1일 준공식을 열었다. 약 1년 동안 총 550억원이 투자된 이번 공사를 통해 두산은 소질있는 선수들이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 두산 제공


[엑스포츠뉴스=이천,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2군 구장인 이천 베어스파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두산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그룹의 경영철학을 야구장 운영에도 적용해 선수들의 훈련과 성장을 위해 약 1년 동안 총공사비 550억 원을 들여 이천 베어스파크를 신축했다.

새롭게 단장한 베어스파크가 1일 화려하게 개장했다. 준공식에는 (주)두산 박정원 구단주와 두산 중공업 박지원 부회장 등 두산 구단 임원들과 두산 베어스 김진영 사장과 김태룡 단장, 황병일 2군 코치 및 선수단이 자리했다. 또 두산을 빛냈던 '레전드' 박철순과 김유동, 김상호, 안경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산의 야구는 '화수분'으로 표현된다. 젊은 유망주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활약하는 데서 얻은 별명이다. 두산의 미래들이 성장할 이천 베어스파크는 메이저리그 훈련시설 못지 않은 환경으로 조성됐다. 또 선수들과 팬들을 위한 숨은 배려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 잠실구장 못지 않은 주 경기장, 팬 서비스도 더해져



주경기장은 잠실구장(좌·우 100m, 중앙 125m)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수비존은 인필믹스 포설, 외야 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직수입한 제품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그라운드 바로 옆에는 불펜과 타격 연습장이 동시에 마련되었다. 많은 인원이 함께 훈련하는 2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함이다. 2군 경기 관람을 위해 베어스 파크를 찾은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두산은 잠실야구장과 동일 제품으로 접이식 의자와 일반 등받이 의자 총 637석을 마련했다.

그 위층에는 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는 팬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전시물을 통해 구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관은 1982년과 1995년 우승 기념물 및 역대 MVP와 신인왕을 전시했다. 2관은 2001년 우승 기념물과 역대 타이틀수상자, 유니폼 변천사 및 시구자 싸인볼이 전시되어 있다.

또 약 10M 떨어진 곳에는 외야 60M 중안 65M 크기의 보조구장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이천시 공인 리틀 야구장으로도 활용된다.

◆ 클럽하우스, 휴식과 훈련을 동시에



내·외부 쾌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천 베어스파크의 클럽하우스. 1층엔 실내 연습장과 코칭 스태프 및 선수들의 라커룸, 식당,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전력 분석실과 체력단련장(측정실) 등이 마련되었다.

실내체육관은 가로·세로 50M, 높이 24M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전동 그물망 시스템을 통에 실내에서 타격과 피칭, 그라운드 훈련을 별도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겨울에도 선수들이 따뜻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됐다.

고된 훈련에 구슬땀을 선수들을 위해 1인1실로 숙소와 휴게소 등도 마련됐다. 특히 클럽하우스와 주경기장 주변 조경 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베어스파크의 자랑, 아쿠아 치료실

베어스파크의 자랑은 단연 아쿠아 치료실과 체력단력·측정실이다. 아쿠아치료실은 국내 2군 구장에 최초로 설치된 수중재활 장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 장비다. 프로 9개 구단 중 이 장비를 구비한 구단은 두산이 유일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도 이 장비를 통해 선수들의 건강을 돌본다. 가로 6.1M 세로 3.5M 깊이 2.1M 크기의 이 장비는 수중 걷기운동, 수중 자전거 타기, 제자리 수영 등 재활에 특화되어 있는 장비다.

또 체력단련실과 측정실에도 최신식 각종 측정 장비를 설치해 몸이 재산이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왔다.

김승영 사장은 "좋은 시설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좋은 시설로 어떻게 좋은 선수를 육성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야구의 기술은 코칭스태프에게 맡기고 프런트는 선수들의 인성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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