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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경악 "수아레스가 또 사람을 물었다"

기사입력 2014.06.25 03:25 / 기사수정 2014.06.25 18:08

나유리 기자
'핵이빨'을 선보인 후 자신의 치아를 만지고 있는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핵이빨'을 선보인 후 자신의 치아를 만지고 있는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6강 진출을 판가름하는 우루과이-이탈리아전 진정한 'MOM'은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우루과이의 간판 스트라이커 수아레스가 또다시 상대팀 선수를 깨물어 논란을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간) 새벽 1시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1-0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팽팽한 0-0 접전을 펼치던 우루과이는 디에고 고딘의 한방에 힘입어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수아레스는 후반 35분 드디어 사고를 쳤다. 치열한 볼 경합 중 자신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던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이미 지난해 4월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고,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에도 상대 선수를 물어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하지만 주심이 수아레스의 '무는 장면'을 보지 못해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반발했다. 키엘리니는 유니폼을 끌어내려 수아레스에게 물린 자신의 왼쪽 어깨를 드러내며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강력한 '치아 한 방'에 전열이 흐트러진 아주리군단은 결승골을 허용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려대로 경기 종료 후 우루과이의 조별 예선 통과 사실보다 주목 받은 것은 수아레스의 기행이었다. 세계 주요 언론사에서 모두 수아레스가 또다시 상대팀 선수를 깨문 사실을 속보로 전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수아레스가 또 사람을 깨문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3번째"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영국 '메트로' 역시 "그가 또 그 짓을 했다. FIFA가 경기 영상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수아레스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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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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