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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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임창용, 일 프로야구 최고 직구 랭킹 '29위'

기사입력 2014.06.16 22:30 / 기사수정 2014.06.17 11:02

신원철 기자
한신 마무리투수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뱀직구'와 '돌직구'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창용(삼성, 전 야쿠르트)과 오승환(한신)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직구 순위에 포함됐다.

일본 야구 전문 주간지 '주간 베이스볼'은 최근호 특집 기사를 통해 '야구계 200명이 선택한 직구(속구)왕 랭킹'을 발표했다. 일본야구기구(NPB) 소속 12개 구단 수뇌부와 현역 선수, 은퇴 선수 등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임창용과 오승환도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각각 1표씩을 얻어 공동 29위에 올랐다. 상위권은 아니지만 수많은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표를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도 1표를 받았다. 2표를 얻은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0점대 평균자책점(0.59)을 자랑하는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이 2표를 얻었다.

임창용을 호명한 선수는 텟페이(오릭스)다. 그는 임창용의 '뱀직구'에 대해 "사이드암으로도 150km를 던지는데, 오버핸드로 진심을 담아 던지면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을 선택한 선수는 오세라 다이치(히로시마). 오세라는 "올해 들어온 선수 가운데 최고다. 공도 묵직하다"고 이야기했다.

'역대 최강 직구왕' 1위는 후지카와 큐지(컵스, 전 한신)가 차지했다. 200표 가운데 31표를 얻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였다. 우치카와 세이이치(소프트뱅크)는 "알고도 칠 수 없는 공"이라고 전했다. 이와타 미노루(한신)의 평가가 재미있다. 후지카와와 함께 뛰던 시절을 회상하며 "캐치볼부터 빨랐다. 오승환 역시 빠르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에서는 스캇 매티슨(요미우리)이 13표로 1위(전체 3위)를 차지했다. 현역 일본 선수 중에서는 '투타 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9표를 얻었다. 에스테반 헤르만(오릭스), 랜디 메신저(한신), 헥터 루나(주니치) 등 외국인선수들이 오타니를 높게 평가했다.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 ⓒ 엑스포츠뉴스 DB

'주간 베이스볼' 발표 역대 최강 직구왕 순위(소속팀은 일본 프로야구 기준)

1위 후지카와 큐지(한신) 31표
2위 이라부 히데키(롯데-한신) 18표
3위 스캇 매티슨(요미우리) 13표
4위 다르빗슈 유(니혼햄) 11표
5위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마크 크룬(요코하마-요미우리)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9표

임창용·오승환 일본 프로야구 성적

임창용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
오승환 26경기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73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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