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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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끼없는 '트로트엑스'? 트로트 부흥 향한 과도기

기사입력 2014.06.02 16:41 / 기사수정 2014.06.02 16:42

김승현 기자
'트로트엑스' TOP8 ⓒ Mnet
'트로트엑스' TOP8 ⓒ Mnet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트로트엑스' 제작진과 출연진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잡음에 입을 열었다.

2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Mnet '트로트엑스' TOP8 공동인터뷰에는 김기웅 국장, 미스터팡, 임호범, 벤, 레이디스,나미애, 지원이, 이지민, 구자억이 참석했다.

'트로트엑스'는 기존 트로트에 록,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쇼다. 하지만 매회 거듭할 수록 추구하던 '뽕끼'가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프로그램 특유의 색깔이 두루뭉실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벤은 "트로트 노래를 정형화된 발라드로 표현해 개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트로트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가까우면서도 가깝지 않다. 하지만 트로트는 하나의 음악 장르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그렇게 들려드렸던 것"이라고 재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옆에 있던 어쿠스틱 듀오 레이디스는 "트로트 부활을 위한 프로그램의 슬로건이 주요 논점이다. '트로트엑스' 자체가 논란이 되긴 했지만 슬럼프에 빠진 트로트를 일으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장르를 혼합하면서 선보인 무대는 트로트의 미래로 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Mnet 김기웅 국장은 "'뽕끼'는 이 프로그램의 중대한 근간이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곡을 자신의 개성으로 해석해냈다. 트로트, 락, 발라드, 댄스 등의 장르를 토대로 '뽕끼'를 강조했다. 이로써 트로트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팡 또한 "참가자들이 선택한 노래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전형적인 꺾기 창법이 없어 의문이 들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음악은 현재 다양한 장르가 폭넓게 발전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여러가지 합의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침체된 트로트를 살리는 데 이바지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트로트엑스' 결승전은 오는 6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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