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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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남자들…'닥터 이방인' 속 놈놈놈

기사입력 2014.05.17 11:12

김승현 기자
'닥터 이방인' ⓒ 디시인사이드 닥터 이방인 갤러리-이종석 갤러리
'닥터 이방인' ⓒ 디시인사이드 닥터 이방인 갤러리-이종석 갤러리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집사-집착-양아치로 이어지는 '남남 케미라인'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합성사진과 패러디 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이종석을 중심으로 최정우-박해준-이재원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그와 남다른 케미를 드러내고 있다.

● 이종석의 좋은 놈, 최정우…깨알 재미 책임지는 집사 라인

매번 문에 코를 박고 코피를 주르륵 흘리면서도 흉부외과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는 한 남자가 있다. 돈으로 박훈(이종석 분)을 유혹해 명우대학교병원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자 박훈의 주인님이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박훈 뒤치다꺼리를 하는 한낱 집사 같은 이 남자. 바로 문형욱(최정우)이다.

박훈-문형욱에게는 '집사라인'이라는 애칭이 붙여졌고, 관심은 합성사진이나 패러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너는 펫' 패러디 포스터는 집사라인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자신을 주인으로 모시라는 문형욱과 이에 언짢은 표정의 박훈은 주인과 펫의 위치가 뒤 바뀐 듯한 느낌을 주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

● 이종석의 나쁜 놈 박해준, 박수하-민준국 잇는 집착 라인

박훈에게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한 남자가 있다. 10여년 전 한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그는 갑자기 박훈을 만수무강연구소로 끌고 오더니 "많이 컸구만 기래"라며 인사를 던지고, 심지어 박훈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간다. 박훈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는 주인공은 바로 차진수(박해준)로, 네티즌은 이들을 '집착라인'으로 부르고 있다.

특히 네티즌은 차진수에게 '차베르(차진수+자베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베르는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끝까지 쫓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차진수에게서 이종석의 출연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 박수하(이종석)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던 민준국(정웅인)의 향기가 느껴진다며 '민준국 성형설'을 제시하기도.

또 그린 라이트, 으르렁, 볼터치 이미지 등 박훈과 차진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재구성했다. 박훈에 대한 차진수의 집착을 캡처로 구성한 후 "이 남자 그린라이트 인가요?"라는 문구로 끝맺음을 해 폭소케 한 것. 특히 캡처 속 차진수의 양 볼은 붉게 물들어 있어 그린 라이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 이종석의 이상한 놈 이재원, 양아치 라인

박훈의 남자들 중 마지막 주자는 '양아치 라인'에서 양아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치규(이재원)로 박훈의 명령에 존댓말로 꼬박꼬박 말대꾸하면서도 박훈이 시키는 대로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훈은 김치규와 있을 때 박력 터지는 모습으로 여심뿐만 아니라 김치규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응급상황에서 "너 의사야, 양아치야? CPR 하라고!"라는 대사로 박력을 보여줬다.

'닥터 이방인' 측은 "시청자들은 방송 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애정을 표현하는데, 다양한 케미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창작물들은 다른 시청자를 한결 쉽게 드라마로 유입시키며 일종의 영업(드라마를 보게끔 만드는 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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