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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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역투‘ 다르빗슈 “억울했지만, 팀 승리해 기뻤다”

기사입력 2014.05.10 14:12 / 기사수정 2014.05.10 14:1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노히트 토런’을 눈앞에 뒀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유(텍사스)가 아쉬운 속내를 내비쳤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알링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스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째를 얻었다. 다르빗슈는 126개 공을 던지며 8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팀은 8-0으로 승리했다.

‘완벽’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다르빗슈는 7회말 2사까지 보스턴 타자들이 1루로 가는 길을 봉쇄했다. 그 사이 삼진을 10개나 솎아냈다. 퍼펙트게임까지 7개 아웃카운트를 남겨둔 상황. 강적 데이비드 오티즈와 마주한 다르빗슈는 연거푸 볼 3개를 던졌다.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늘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다르빗슈가 맞은 최대 위기였다.

다르빗슈는 가까스로 3-1를 만든 뒤 93마일 빠른 공으로 외야 뜬공성 타구를 이끌었다. 타구는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이때 텍사스 2루수는 공을 잡으려 따라갔지만, 마지막에 놓쳤다. 충분히 잡을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야수 에러로 기록됐다.

비록 야수의 어설픈 콜 플레이에 ‘퍼펙트게임’이 무산됐으나 ‘노히트노런’이 남아있었다. 8회를 잘 버딘 다르빗슈는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2아웃을 잡아냈다. 그리고 다시 오티즈와 마주해 93마일 속구를 던졌다. 오티즈 방망이와 충돌한 공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보스턴의 첫 안타가 터진 순간이자, 다르빗슈의 노히트노런과 완투 완봉승이 날아간 순간이다. 결국 다르빗슈는 오티즈를 누상에 남겨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억울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좋았다”면서 “9회 2사까지 안타를 맞지 않는 경기를 하긴 어렵다. 좋은 투구였다. 매번 이런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또 팀과 팬들이 (투구를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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