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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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6명'…기대되는 사간도스의 2014시즌

기사입력 2014.03.07 15:31 / 기사수정 2014.03.07 15:3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 속의 한국 '윤정환 사단' 사간도스가 올시즌에는 어떤 경기력을 드러낼까.

윤정호나 감독이 이끄는 사간도스는 지난 1일 베스트어메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일본프로축구) 1라운드 도쿠시마 보르티스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사간도스는 김민우, 다니구치 히로유키, 도요타 요헤이 등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개막전 승리를 거둔 사간도스를 향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사간도스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이 팀에 한국인만 무려 6명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역대 J리그 역사상 한 팀에 한국인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6명이나 머물렀던 적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사간도스는 윤정환 감독, 김희호 코치를 비롯해 김민우, 여성해, 최성근, 김민혁까지 총 6명의 한국인이 몸을 담그고 있다. 사간도스는 남미, 유럽 출신 외국인선수 없이 한국 선수들 중심으로 전력을 구축했다. 생소한 이름인 김민혁은 올해 숭실대에서 사간도스로 입단했다.

사간도스에서 차지하는 한국선수들의 비중이 높다. 김민우는 팀 공격을 이끄는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 동료 야스다 미치히로는 개막전이 끝난 직후 “김민우는 과연 한국 국가대표감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앞으로도 그와 연계플레이를 이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여성해는 사간도스의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사간도스 수비의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지난 2010년 사간도스에 입단한 여성해는 올해까지 11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수비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186cm 86kg의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해 위치 선정에 강점을 보인다.

실제 올시즌 윤정환 감독이 특히 중요시하는 부분이 수비다. 사간도스는 지난해 골키퍼들의 연이은 부상과 수비진 붕괴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윤정환 감독은 상대 장점을 틀어막는 짠물수비로 유명한 사간도스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2012년 사간도스가 처음으로 J리그에 승격했을 때 윤정환 감독과 한국선수들의 공이 지대했다. 사간도스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넘보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올해로 J리그 3년차를 맞이한 사간도스. 예전과 달리 전력 보강도 적극적이었던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일본 사커킹]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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