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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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시카고통신] 뉴욕타임즈 "평창올림픽, 소치와 다를 것이다"

기사입력 2014.02.26 12:00 / 기사수정 2014.02.26 12: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시카고(미국), 손혜지 통신원] 소치동계올림픽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의미일까. 2018년 한국에서 치러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외신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24일 '2018년에는 다른 계획이 준비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폐막한 소치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다가올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소치는 기후가 지나치게 불안정하고 심지어 따뜻하다. 더욱이 러시아에서 열린 올림픽이다보니 서구권의 참가가 급격히 저조해졌다. 그런데 5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이곳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소치올림픽에 강한 실망을 드러냈다. 

평창에 대해서는 "다음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자 오랜 기간 한국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불려왔다"고 소개하며 "이제는 동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강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자리를 대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행인것은, 평창은 소치처럼 무리한 예산을 들일 필요도 없다. 이미 13개 중 5개의 경기장이 준비되어 있고 그들만의 '차별화된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1988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FIFA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대한 외국의 기대는 높지만, 불안 요소도 있다. 바로 강원도가 북한과 인접한 휴전선 인근이라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 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특히 서구권이 염려하는 부분을 잘알고 있다. 그러나 남한과 북한은 휴전협정을 맺은 후로 약 60년 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소치 올림픽에서 개최국인 러시아가 20년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을 두고 "국내외 코칭스태프를 적극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설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언급하며 다음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하는 시각도 있다.

'뉴욕타임즈'는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단을 '국가 차원 육성 선수', '베테랑 선수', '기대에 미치지 않았던 수입원' 등 세가지 타입으로 분류했다.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는 "예상치 못했던 영입이었으나 팀의 선전에 큰 기여를 했다. 또 그의 '충성의 변화'(Such changes in allegiance generated resentment)는 한국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마치 러시아 옛 소설의 한 장면처럼 노을진 하늘과 야자수 선 해변가는 동계 올림픽의 분열을 일으켰다. 평창에서는 따뜻한 외투를 잊지 말고 챙겨라"고 당부하며 다시 한번 소치올림픽의 아쉬움을 꼬집었다.

손혜지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소치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 Gettyimages/멀티비츠, 뉴욕타임즈 캡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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