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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엔 우즈,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첫 우승

기사입력 2014.02.09 17:50 / 기사수정 2014.02.09 17:5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샤이엔 우즈(24,미국)가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9일 호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3)에서 마무리된 유러피안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 276타를 기록, 14언더파를 올린 한국계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18,호주)에 두 타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날 선두와 2타 차이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가 2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반했지만 곧이어 5,6,7 연속 세홀 버디를 낚으며 샤이엔 우즈와 공동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펼쳤다. 반면 샤이엔 우즈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고,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민지의 추격을 뿌리치고 후반전 중반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15번 홀(파5,525야드)이었다. 샤이엔 우즈가 버디를 추가하며 파세이브로 15번 홀을 마무리한 이민지에게 2타차 앞섰다. 이어 남은 후반 17홀(파4362야드) 샤이엔 우즈가 벙커에 빠진 사이 이민지에게 핀 가까이 붙은 버디 퍼트 찬스가 생겼지만 결국 놓치고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반면 샤이엔 우즈는 17번 홀 벙커에 빠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우즈가(家)의 뛰어난 플레이 능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전날 삼촌과 어머니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는 샤이엔 우즈는 17번홀 위기 상황을 파 세이브로 잘 막았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샤이엔 우즈는 지난 2012년 LPGA 미니투어인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정규 투어 첫 우승컵을 차지한 샤이엔 우즈는 “무척 기쁘다. 이 우승으로 2년간 유럽투어 시드를 갖게 돼 앞으로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엄마가 문자로 응원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민지가 샤이엔 우즈에 막혀 준우승함에 따라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따라다니는 한국(계)선수 준우승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루키 김민선(19, CJ오쇼핑)이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현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17,안양여고)이 4타씩 줄이며 각각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개막전 우승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제시카 코다(21,미국)은 284타 공동 8위, 대만의 청야니(25)는 마지막 날 7언파를 몰아치며 285타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샤이엔 우즈 ⓒ 볼빅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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