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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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 아름답지만 잔인한 밤‏

기사입력 2014.02.06 11:32 / 기사수정 2014.02.06 12:02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1997년 12월 22일 밤은 이연희에게는 아름다운 밤이었지만 이선균에게는 잔인한 밤이었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제작 SM C&C) 속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이 결국 이연희의 머리 위에 올라갔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 이연희의 곁에 이선균은 없었다.

지난 5일 방송된 드라마 '미스코리아' 15회에서는 드디어 최종 관문인 1997년 미스코리아 대회의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형준(이선균 분)의 손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까지 진출하게 된 지영(이연희)은 결국 퀸미용실의 김재희(고성희)와 함께 최종 2인에 선발됐다. 마지막 지영의 이름이 불리며 사자 머리 위에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을 쓰게 됐다.

하지만 지영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형준은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윤(이기우 )의 계략으로 비비화장품이 부도 위기에 놓이자 황사장(정승길)이 결국 비비화장품을 찾아와 쑥대밭을 만들어 놓은 것. 공장의 기계는 물론 그 동안 받아 두었던 물품 대금의 어음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인 비비화장품 식구들은 필사적으로 저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스코리아' 15회에서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지영의 모습과 최악의 순간을 맞은 형준의 모습이 교대로 보여지며 지영의 기쁨과 형준의 슬픔을 극대화 시켰다. 억압받고 힘들었던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이 대한민국 최고 미녀의 자리인 미스코리아 진이 되는 행복한 순간과 최고 학벌을 갖고 한때는 잘 나갔던 비비화장품 사장 김형준이 몰락해 가장 밑바닥 빈털터리가 되는 잔인한 순간은 1997년 12월 22일 밤 동시에 일어났다.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 당일까지 시한부 연인이었던 두 사람 앞에 펼쳐질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사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5회 동안 위치가 뒤바뀐 형준과 지영 커플의 모습, 비비화장품의 미래 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남은 5회 역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미스코리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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