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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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노진규, 병상에서도 '계주 금메달' 응원 목소리

기사입력 2014.01.24 10:59 / 기사수정 2014.01.24 1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병상에 누웠지만 여전히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였다. 골육종으로 암 투병 중인 노진규(22·한국체대)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24일 한 매체는 노진규가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진단을 받아 지난 22일 원자력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줄만 알았던 노진규가 뒤늦게 암 투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종양을 처음 발견한 것은 지난해 9월로 알려졌다. 당시만 해도 양성 종양으로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고 수술을 미루며 올림픽에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 도중 넘어져 왼쪽 팔꿈치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이 불발됐고 부상 치료 차 종양 제거 수술을 하려던 차에 악성으로 변한 것을 알게 됐다. 다행히 수술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기간의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을 통해 남자 쇼트트랙의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한 노진규는 지난해 급성장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다. 지난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건 노진규는 대표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해 올림픽 개인전 출전은 불발됐지만 계주에서 금메달이 유력했던 선수다.

병상에서도 노진규는 자신의 몸보다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수술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계주는 꼭 1등을 하고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힘을 불어넣었다.

한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진규를 대체할 선수로 이호석(28·고양시청)을 선발한 상태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노진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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