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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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AS' 기성용, 원톱 고민도 잊게 한 공격본능

기사입력 2014.01.12 02:19 / 기사수정 2014.01.12 02: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바닥으로 검은 하늘을 가리고 있다. 바로 기성용과 선덜랜드의 이야기다.

기성용이 맹활약한 선덜랜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코티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풀럼을 4-1로 완파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담 존슨(선덜랜드)와 2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엔 득점에 도움까지 하나 추가했다. 골소식은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 첼시와의 캐피탈원컵 8강전,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또 한번 골망을 갈라 득점력을 과시했다. 또한 후반 25분 자로 잰 듯한 킬패스 도움은 활약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활약도 최근 상승모드를 잘 대변했다. 선덜랜드로의 임대 후 확실한 중원사령관으로 자리 잡은 기성용은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경기들에선 직접 해결사로도 나서며 거스 포옛 감독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큰 고민이었던 원톱 문제도 쏙 들어갔다. 최근 선덜랜드는 최전방에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스티븐 플레처, 조지 알티도어(이상 선덜랜드) 등의 골소식이 저조해 확실한 해결사 부재에 주름살만 늘어가고 있다. 대신 공격 2선이 이를 덜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기성용을 비롯해 중원에서 골들이 터지면서 원톱 문제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기성용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팀 득점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기성용의 발 끝에 대한 기대감과 이면의 부담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선덜랜드는 기성용-존슨의 투맨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에도 원톱에서 골소식은 없었다. 전반 29분 존슨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을 시작해 기성용의 전반 41분 추가골, 후반 25분과 후반 41분(PK) 존슨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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