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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에프엑스-엑소, '늑대와 미녀'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기사입력 2013.12.25 10:47 / 기사수정 2014.02.19 19:53

정희서 기자


▲ 에프엑스-엑소 콘서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에프엑스와 엑소가 데뷔 이래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프엑스와 엑소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와 탁월한 비주얼로 K-POP 차세대 기둥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 5홀에서는 'SMTOWN WEEK - 에프엑스, 엑소'가 열렸다.

에프엑스와 엑소는 크리스마스이브 콘셉트 아래 각 팀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케미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150분의 공연을 알차게 채웠다.



▲ 에프엑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 '4차원 소녀들'

체크무늬의 캐주얼 의상을 입고 첫 등장한 에프엑스는 'NU ABO'로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Airplane' 무대에서 에프엑스 멤버들은 의자에 둘러앉아 깜찍한 안무를 펼쳤다. '하늘을 나는' '구름을 걷는' 노랫말과 걸맞게 파란 조명이 펼쳐졌고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 한 배경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에프엑스는 뜨거운 환호를 보내준 팬들에 "크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데뷔 이후 첫 콘서트, 오늘같이 의미 있는 날에 하게 돼 기쁘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여러분이에요"라고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에프엑스는 이날 데뷔곡인 '라차타' 무대를 오랜만에 선보였고, 관객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멤버들은 각자 돌출무대에 자리를 잡고 팬들에게 눈인사하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스크린에는 에프엑스 멤버들이 책을 읽거나 거울을 보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등 일상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그려졌다. 관객들은 "예쁘다"를 연발하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캐럴과 함께 예쁜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배경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프엑스는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지난 7월 발매된 정규 앨범 'Pink Tape' 수록곡 '여우 같은 내 친구'와 'STEP'을 연달아 불렀다. 공연 말미 에프엑스의 히트곡 '피노키오'와 'electronic shock' 무대에서는 4차원 공간을 형상화한 배경이 펼쳐졌고 에프엑스 멤버들은 패셔너블한 모습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 엑소, 강렬함부터 부드러움까지 '만능 늑대소년들'

이날 멤버별로 개성을 살린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엑소는 'Let Out The Beast'와 'black pearl'을 오프닝 무대로 선보였다. 특히 두 곡은 엑소 데뷔 전 공개된 티저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어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엑소의 성장과 앞으로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 대목이었다.

엑소는 "저희가 처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콘서트를 하게 됐다. 특별한 날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걸맞은 무대를 선물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첸은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이 12월의 기적인 것 같다. 재밌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피터팬' 무대에서 엑소-케이 멤버들은 초록색 셔츠와 목에 붉은 리본을 매달고 객석 가운데 깜짝 등장했다. 엑소 멤버들의 갑작스러운 등장해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어 엑소-엠은 공연장 전체를 도는 카트에 올라 신나는 비트가 돋보이는 곡 '3.6.5'를 불렀다.

이윽고 엑소 완전체 무대 'Lucky'가 이어졌다. 팬들의 함성은 두 배로 커졌다. 스탠딩석의 관객들은 엑소 멤버들을 따라 물결처럼 움직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엑소 멤버들은 공연 도중 윙크와 하트를 그리는 등 애교 퍼레이드를 보이며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엑소는 이날 발라드 곡을 통해 보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baby don't cry'는 도입부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수호, 디오, 백현, 찬열은 중앙 무대 핀 조명 아래 서서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한 ‘12월의 기적’ 무대에서 눈꽃이 새겨진 니트를 입고 등장한 첸, 루한, 디오, 백현 등은 부드러운 보이스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부드러운 남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배경은 조화를 이뤄 곡의 감성을 배가시켰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엑소의 '늑대와 미녀'와 'MAMA' 무대였다. 블랙의상을 입은 엑소 멤버들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딱딱 맞는 군무를 선보였다. 엑소의 열광적인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의 함성과 함께 엑소의 안무를 따라 추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 에프엑스+엑소, 케미 넘치는 특별 공연

이날 공연은 두 팀의 합동 콘서트인 만큼 달달한 케미가 돋보이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무대 위에는 반짝이는 트리가 세워졌고, 루나와 첸이 등장해 'have your 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를 부르며 감미로운 듀엣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디오와 크리스탈, 루나, 엠버 에프엑스 정규 2집에 수록된 'goodbye summer'로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에프엑스 엠버와 크리스는 'Thrift shop' 무대를 통해 파워풀한 래핑으로 좌중을 압도 했다. 곡의 하이라이트에 접어들자 두 사람은 퍼재킷을 벗고 무대를 휩쓸며 강렬한 댄스와 함께 폭발적인 무대를 펼쳤다.

또한 이날 에프엑스와 엑소 멤버들은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무대에 담아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타오는 무술을 선보여 강렬한 남성미를 풍겼고 크리스탈과 빅토리아는 짧고 강렬한 커플 댄스를 췄다. 세훈과 크리스는 귀를 자극하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함께 섹시와 박력을 넘나드는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카이는 돌출무대 한 가운데 등장해 모자를 이용한 안무를 추며 엑소 춤꾼으로서 끼를 발산했다.



특히 엑소 버전으로 재탄생한 HOT의 명곡은 신선했다. '캔디'에서 바닥을 동동 구르는 안무를 췄을 때 객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를 펼쳤던 엑소의 색다른 모습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섰다.



▲ 크리스마스 분위기, 콘서트에 듬뿍~

이날 에프엑스와 엑소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크리스마스 동화 같은 공연을 펼쳐 보였다. 공연 중간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엑소 멤버들이 눈싸움을 하거나 병정놀이를 하는 등의 깜찍한 모습이 공개됐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영상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놀이동산에 온 것 같다'라는 느낌을 선사했다.

에프엑스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붉은 원피스와 하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캐럴 'Rocking around the christmas tree'를 부르기도 했다. 붉은색과 초록색의 조명이 아름답게 공연장을 휘덮었고, 에프엑스는 손인사와 함께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눈이 내리는 배경을 뒤로 한 채 엑소는 벤치와 가로등이 세워진 무대에서 겨울 스페셜앨범 수록곡 '첫 눈'과 'christmas day'를 열창했다. 특히 'christmas day'에서는 초록색 셔츠에 블랙 팬츠로 깔끔하고 댄디한 멋을 살 린 엑소는 멜빵을 이용한 안무로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에프엑스와 엑소 멤버들은 '마법의 성'과 'Jinglebell town'을 다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마지막에는 팬들에게 직접 선물을 던지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연장에는 한국 팬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각국의 팬들이 찾아와 이들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에프엑스와 엑소가 선보인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팬들과의 호흡은 이들이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날도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

한편 'SMTOWN WEEK'는 샤이니, 소녀시대, 에프엑스와 엑소에 이어 26, 27일 동방신기, 28, 29일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에프엑스-엑소 콘서트 ⓒ SM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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