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EPL 로스터등록…경쟁 불씨? 희망고문?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박주영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로스터에 등록시켰다.

EPL은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EPL 20개 팀의 25인 로스터를 공개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 영입과 방출을 마무리한 아스날은 잔류하게 된 박주영을 1군 로스터에 포함했다.

전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등번호가 30번임을 밝혔던 아스날은 25인 로스터에도 포함하며 박주영의 잔류를 공식화했다.

우선 박주영은 로스터에 포함되며 EPL을 뛸 최소한의 조건은 갖추게 됐다. 전날 발표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비명단에서 제외되며 여전히 전력 외라는 분석이 뒤따랐던 박주영으로선 경쟁의 여지가 남은 셈이다.

그러나 박주영이 실제로 경기를 뛸지는 미지수다. 박주영은 여름 프리시즌 동안 1군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또한 올리비에 지루가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고 야야 사노고와 테오 월콧, 메수트 외질, 니클라스 벤트너 등 원톱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 많다. 박주영에게 이번 로스터 등록은 또 한 번의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덜랜드에서 함께 뛰게 된 지동원과 기성용, 카디프시티의 김보경도 25인 로스터에 등록돼 올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4명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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