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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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규 심판위원장 공식 사과 "이해 안되는 오심이었다"

기사입력 2013.06.16 16:54 / 기사수정 2013.06.16 17:01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이해 안되는 오심이었다, 보복성 행동은 절대 없다."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15일 있었던 LG-넥센전 오심건에 대해 16일 넥센 염경엽 감독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15일 두 팀의 경기에서는 0-0으로 맞서있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3루수 땅볼을 김민성이 캐치해 2루로 송구했고, 서건창이 베이스를 밟은 상태로 공을 받아 2루로 달려오던 오지환이 아웃되는 상황이었지만 박근영 2루심이 이를 세이프 선언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이후 LG는 선취점을 얻었고, 흔들린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5회말에만 대거 8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는 0-9, 넥센의 패배로 끝났고 다음날인 16일까지 계속해서 이슈가 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져왔다.

조 위원장은 염 감독에게 "어제(15일) 그런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 경기에서 오심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상황이 이해되는 오심이 있고, 그렇지 않은 오심이 있다. 하지만 어제는 이해 못하는 오심이었다"면서 심판진의 명백한 실수를 인정했다.

박근영 2루심은 KBO차원의 징계 처분 이전에 심판위원회에서 2군행 징계를 받은 상태다.

조 위원장은 이어 "넥센 구단에 대한 보복성 행동이라고 많은 오해를 하는 데 그렇게 되면 정말 어려워진다"면서 "그 심판(박근영)도 고통이 있을 것이다. 보복 이런 것은 절대 없다. 그렇다면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판위원회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뜻임을 밝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조종규 심판위원장,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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