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월드컵 엔트리 확정, 주포 이경수 제외.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일본에서 펼쳐질 FIVB Volleyball Worldcup 2007에 참가할 한국배구 남자팀 최종 엔트리 12인의 명단이 확정되었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예비명단 19명 중, 월드컵대회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12명을 공개했다. 최종 엔트리는 12월 1일 개막예정인 2007~2008 V-리그와 일정이 겹치다는 점이 고려되어 프로선수들 보단 대학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였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할 엔트리 명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수에 걸쳐 한국대표팀의 기둥인 주장 이경수(구미 LIG 손해보험)가 제외된 점이다.

지난 KOVO컵에서 허리부상(퇴행성 디스크 관절염)을 당한 이경수는 6~8주의 치료와 재활을 요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경수의 빈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이탈로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가 근신기간 1년으로 완화된 징계를 받은 김요한이 지난 월드리그에 이어서 다시 대표선수로 발탁되었다.

또한, 지난 해부터 대표팀 주전세터로 자리매김한 권영민(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이 빠진 대신에 그 자리에 같은 현대캐피탈 소속의 장신세터 송병일이 영입되었다.

그리고 2007' KOVO 컵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두 공격수 신영수와 김학민이 추가되어 기흉수술을 받은 박철우(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라이트 공백을 책임진다.

대학선수로는 주전세터로 뛸 인하대의 유광우가 가장 눈에 띈다. 또한, 한양대의 장신 공격수 박준범과 블로킹 감각이 좋은 경기대의 미들블로커 신영석의 활약도 기대된다.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나고야 등을 돌며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질 FIVB Volleyball Worldcup 2007에 참가할 남자배구 대표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