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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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다큐 제목, '눈물' 아닌 '생존'인 이유는?

기사입력 2012.12.21 17:0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알래스카와 아프리카 부족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생존'의 제목에 담겨진 뜻이 공개됐다.

최삼규 CP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 새 다큐멘터리 '생존'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생존'은 눈물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생존' 하면 보통 삼과 죽음 등의 치열한 것들을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고 입을 열었다.

최 CP는 "생존은 사느냐 죽느냐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삶의 목적과 전통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이 생존이라고 본다"며 '생존'이라는 제목에 담겨진 의미를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촬영 현장이 곧 생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만태 촬영 감독은 "생존에 대한 치열함을 기대한다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다. 우리가 봤을 때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재밌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카메라맨들은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촬영 현장이 생존이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이누피아트족의 삶을 함께한 박상환 PD는 "워낙 급한 순간은 촬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뛰어가야 했다. 언덕 아래 앞드려 자고 있는 곰을 촬영하기 위해 30~40m까지 다가가 찍다가 조금씩 접근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곰이 갑자기 눈을 뜨고 언덕을 올라오더라. 곰이 수영을 오래해서 지친 나머지 빨리 쫓아오지 못했다. 제작진은 다행히 재빠르게 차에 올라 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위험천만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생존'은 영하 45도의 알래스카와 영상 45도의 아프리카 원시 부족들이 극한 환경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밀려오는 문명의 바람 앞에 위협받고 있는 이누피아트의 문화, 나미비아 힘바족과 '부시맨'이라고 알려진 '산족'의 안타까운 생활기가 그려진다.

내레이션은 가수 임재범과 배우 김재원이 맡았다. 임재범은 고래를 사냥하는 이누피아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알래스카편을, 김재원은 힘바족과 산족의 삶을 그린 아프리카 편의 내레이터로 나선다.

26일 오후 8시 50분 프롤로그 '인간, 자연과 숨 쉬다'를 시작으로 2013년 2월까지 총 5부로 구성돼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생존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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