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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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김선경, "악녀에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2012.04.16 23:45 / 기사수정 2012.04.16 23:46

이준학 기자

▲김선경 ⓒ 스토리티비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늘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악인은 없다"

드라마 '불후의 명작'의 배우 김선경이 악녀 타이틀을 부인했다.

채널A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제작 스토리티비/ 연출 장형일 김상래/ 극본 김신혜)'에서 식품업계 1위 탈환이 지상목표인 찬솔식품 대표 최진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선경은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는 캐릭터로 설정 자체가 악역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선경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거나, 환경에 의해 자가당착적 모순이 드러난다"고 역할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선경은 "최진미라는 캐릭터가 성격적으로 과한 욕심쟁이일 뿐 알고 보면 안쓰러운 구석이 많다"면서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악녀 설정의 이하늬 역할에 대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녀'라면서 동병상련인지 친자매처럼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많이 웃고 있다고 전했다.

최진미의 목표는 병원 이사장 김현명(최종환 분)과의 결혼이고, 사업적인 이득을 위해서는 졸부 최돈만(김병기 분)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김선경의 속내를 잘 알고 있는 이하늬에게 사사건건 꼬리를 잡히며 민망한 장면이 연출된다.

두 여성이 만나면 불꽃 튀는 설전이 벌어지며 본색이 드러나지만, 매번 꼬리를 감추는 쪽은 김선경이다. 그럴 때마다 어색한 미소와 함께 어쩔 수 없이 여린 모습이 나타나며 시청자들에게 연민의 정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

한편, 뮤지컬 배우인 김선경은 "드라마 연기와 많은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자연스러움이다. 따라서 역할에 대해 100%이해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아무리 악역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공감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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