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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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형을 위한 우승반지만 보고 뛴다"…생애 첫 PS 선발 김도환, 대선배 '부상 투혼'에 자극받았다 [KS4]

기사입력 2026.11.07 13:10 / 기사수정 2026.11.07 13:4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이 생애 첫 가을무대 선발 출전을 앞두고 대선배 강민호의 우승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2승1패) 4차전에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루키 장찬희가 마운드에 오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도환의 선발 포수 출전이다. 김도환은 2019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적이 없었다. 올해 플레이오프 1경기, 한국시리즈 2경기 교체 출전으로 값진 경험을 쌓고 있었다.

김도환의 선발 출전은 주전포수 강민호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결정이었다. 강민호는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기간 옆구리 근육을 다쳐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팀 사정상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던 상황에서 4차전은 일단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3차전 야간 경기 후 오늘 오후 2시 경기다. 강민호가 정말 쓰러질 것 같았다"며 "강민호는 타이밍상 쉬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도환이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도환은 2026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군 66경기에 출전했다. 삼성이 시리즈의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지난 4일 2차전에서도 9회말부터 대수비로 출전,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와 12회말 2사 1루 위기 등을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극복하고 팀 3-2 승리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김도한은 4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오늘 선발포수로 나간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긴장부터 했다. 그 다음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강민호 형이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다. 민호 형이 말해준 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는 평소 김도환에게 '나를 뛰어넘고 주전을 차지해라'라는 조언을 자주 건넨다. 이번 한국시리즈 기간에도 "너는 대단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도환은 대선배가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모습을 보면서 긴장감도 이겨내고 있다. 올해 프로 23년차에도 아직 우승을 맛보지 못한 강민호를 위해 반드시 4차전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 중이다.

김도환은 "민호 형이 방금 내게 오셔서 '우승 반지 한 번 끼게 해달라'고 하셨는데 강민호 형 우승반지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이것 하나만 보고 뛰면 될 것 같다"며 "몸이 좋지 않으신 데도 우승을 위해 뛰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평소에 '네가 나를 밀어내면 아쉬움 없이 은퇴하겠다'고 하셨는데 내가 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대구,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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