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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찢어진 강민호, 영혼도 갈아 넣고 싶다…"절실하게 모든 걸 쏟아부어야" [KS3]

기사입력 2026.11.06 16:33 / 기사수정 2026.11.06 17:57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옆구리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큰 상태임에도 우승 도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1승1패) 3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옆구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다. 소견이 안 좋게 나왔지만, 아픈 걸 자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버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985년생인 강민호는 만 41세인 올해에도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2026시즌 111경기 타율 0.267(303타수 81안타) 13홈런 58타점 OPS 0.798로 리그 정상급 포수의 면모를 유지했다.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강민호는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기간 옆구리 부상으로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다행히 수비, 송구에는 문제가 없지만 온전히 방망이를 돌리지 못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안타 4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스윙을 하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민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수비에 더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민호 역시 우승반지를 얻기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중이다. 휴식 대신 출전을 자청했고,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일 1차전에서 7-8로 석패했지만, 이튿날 2차전을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 승리로 장식했다. 시리즈 균형을 1승1패로 맞추고 대구로 이동,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3~5차전을 치른다. 

KT는 한국시리즈 시작 전 예상과는 다르게 마무리 박영현을 제외한 불펜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 선수 사이에서도 체력적인 열세와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해 뛸 수 없는 악재에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강민호는 "감독님께서 최소 실점을 원하셔서 내가 계속 선발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타격에서는 주자가 있을 때 (내가 빠지고) 대타가 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2차전을 이겨서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대구에 내려왔다. 솔직히 2차전을 졌다면, 많이 힘들여졌을 텐데 이제 KT와 대등한 입장이 됐다. 오늘 경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2024시즌에는 KIA 타이거즈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다시 우승 기회가 찾아온 가운데 강민호는 반드시 반지를 손에 넣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2차전 승리로 팀 분위기도 크게 올라왔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뭐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지금은 진짜 영혼이 있다면, 영혼까지 갈아 넣고 있다. 정말 절실하게 하고 있다"며""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경기가 시작하면 집중하는 모습이 하나의 팀이 됐다는 느낌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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