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9-27 25-19)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경기였던 1일 SOOP과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의 시즌 성적은 2승(승점 6)이 됐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옌시 킨델란(등록명 킨델란)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와 표승주는 나란히 9점을 기록했고, 정호영은 7점을 뽑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 없는 승리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까지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서다가 정관장에 추격을 허용했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며 네 차례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3세트까지 가져오며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사령탑 역시 승리의 기쁨보다 보완해야 할 과제에 주목했다. 경기 후 요시하라 감독은 "블로킹이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면서도 "팀이 뭔가 우왕좌왕하는 부분이 있다. 해야 할 때 못하거나 찬스볼이 왔을 때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팀적으로 봤을 때 덜 완성됐다. 부족한 점이 많다.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강한 팀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친정팀 정관장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미들 블로커 정호영을 향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요시하라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다. 안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잘할 것이고, 더 좋아질 것이다. 더 대단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도움닫기가 느리고, 블로킹을 할 때 앞으로 손을 넣지 못한다. 앞으로 손을 넣어주면 상대가 위압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흥국생명은 사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