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보내주신 응원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현창이 2026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개막부터 포스트시즌까지 1군에서 자리를 지켰지만,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현창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 여러분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큰 시즌이었던 것 같다"며 "보내주신 응원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2006년생 정현창은 김해부곡초-부산토현중-부산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해 7월 28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KIA와 NC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내야수 홍종표와 외야수 이우성, 최원준(현 KT 위즈)을 NC로 보내는 대신 투수 한재승, 김시훈,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했다.
트레이드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한 정현창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정현창의 잠재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현창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착실하게 정규시즌을 준비했다. 그 결과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고,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정현창이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수비였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앞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팀이 수비 강화를 필요로 할 때면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됐다.
가을야구 무대도 경험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4경기 모두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아쉬운 부분도 분명했다. 타격에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정현창은 올해 정규시즌 123경기에 출전했지만, 80타수 12안타 타율 0.150, 7타점, 출루율 0.242, 장타율 0.200에 그쳤다.
정현창은 "올해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보완하고 더욱 노력해서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드릴 것"이라며 "올 시즌도 변함없이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정현창의 게시물에는 팬들과 동료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졌다. 내야수 김도영은 "네가 왜 죄송해"라며 정현창을 감쌌고, 투수 성영탁은 "불안해하지 마라"라고 응원했다. 지난해 정현창과 함께 KIA에서 뛰었던 내야수 박찬호(두산 베어스)도 "잘할 것이여~"라는 댓글로 힘을 보탰다.
한편 정현창은 4일 마무리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KIA는 3일 "투수 최지민, 포수 주효상, 내야수 박민, 이호연, 정현창, 외야수 김민규, 박정우 등 이상 7명이 마무리캠프에 추가 합류한다. 이들은 4일 출국 예정이며, 이범호 감독은 5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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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