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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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도 실수 하더라"…'한국서 설욕전 다짐' 日 야마구치,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52위 홍콩 선수에 2-1 진땀승+16강 진출 [코리아 오픈]

기사입력 2026.11.04 14:44 / 기사수정 2026.11.04 14: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히는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2위)가 한국에서의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세계 52위 하위랭커를 맞아 1게임을 크게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2게임 중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나 16강행을 일궈냈다.

야마구치는 4일(한국시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 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로 신 양 해피(홍콩·52위)를 게임스코어 2-1(12-21 21-13 21-15) 역전승을 거뒀다.

야마구치는 16강에서 레이첼 찬(캐나다·51위)-안몰 카르브(인도·45위) 승자와 8강 티켓을 다툰다. 

야마구치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수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세계 1위)을 2-0으로 완파하고 트로피를 품었다.

1997년생인 야마구치는 19살 때인 2016년에도 코리아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 통산 우승 기록은 2회다.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왕즈이(3위), 천위페이(4위) 등 중국의 에이스 2명이 불참했고, 일본 선수들에게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6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결승까지 제 실력만 발휘하면 무난히 오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1회전에선 로 신 양을 맞아 1게임을 형편 없이 내주는 등 체력과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야마구치는 1게임에서 잦은 범실과 함께 로 신 양의 네트 앞 플레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12-21로 고개를 숙였다. 키가 큰 로 신 양은 158cm 야마구치를 코트 좌우로 몰고 다니며 포인트를 따내 이변의 가능성을 알렸다.

야마구치는 2게임에서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으나 6-6에서 3연속 득점으로 로 신 양의 압박을 헤쳐나간 뒤 공격이 살아나 21-13으로 웃었다.

3게임에선 초반부터 리드한 끝에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3게임 중반 14-18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이후 3득점을 쌓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야마구치의 경우,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였던 심유진(한국·14위)이 김민선(한국·61위)과의 맞대결 초반 기권 선언하고 패하면서 결승까지 가는 길이 더욱 수월할 전망이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코리아 오픈 결승 승리 이후 안세영에게 10전 전패를 당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린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선 혈투 끝에 아깝게 지는 등 경기력은 계속 오르는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야마구치는 지난달 말 귀국한 뒤 "(덴마크 오픈 뒤 열린)프랑스 오픈을 봤는데 안세영이 실수도 많이 하더라"며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 제대로 부딪혀 보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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