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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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역시 세계 1위' 안세영, '36위' 날반토바 21-6 완파→1게임 따냈다…코리아오픈 16강 '눈 앞'

기사입력 2026.11.04 15:41 / 기사수정 2026.11.04 15:4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안방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36위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상대로 1게임을 21-6으로 먼저 따냈다.

2게임도 가져오면 16강행을 확정한다.



안세영은 최근 빡빡한 일정과 몸 상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세계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 가볍게 랠리를 주고받으며 몸을 푼 안세영은 6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고, 날반토바의 공격을 안정적인 수비로 받아내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1-2로 인터벌에 돌입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순조롭게 점수 차를 벌리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날반토바 역시 득점을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으나 경기 흐름은 안세영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결국 단 6점만 내주고 21점에 먼저 도달하면서 첫 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것은 안세영의 몸 상태였다. 안세영은 지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국제대회를 연이어 소화했다.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정상에 오르며 시즌 10승을 달성했지만, 경기 과정에서 오른발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고 무릎과 종아리에 테이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안세영 역시 프랑스오픈을 마친 뒤 "쉼 없이 계속 달려왔다"며 몸 상태에 따라 코리아오픈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는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국내 팬들 앞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는 결국 출전을 결정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여수 경기장에서 직접 몸을 푸는 안세영의 모습을 공개했고, 안세영은 예정대로 32강에 출전해 1게임을 가져왔다.



첫 상대인 날반토바는 안세영에게 익숙한 선수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날반토바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날반토바를 2-0으로 제압했고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유럽배드민턴연맹도 이번 대진을 주목하기도 했다.

유럽배드민턴연맹은 "불가리아의 날반토바는 가능한 대진 가운데 가장 힘든 첫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개최국의 인기 선수이자 대회 톱시드인 안세영을 상대하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날반토바는 지난 9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8강에 오르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올해에는 US 오픈과 독일 오픈 등 두 번의 슈퍼 300 대회에서 준우승과 8강에 올랐다.

최근에는 북극 오픈(슈퍼 500)을 시작으로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하일로 오픈(슈퍼 500)에 연달아 참가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일로 오픈에서만 2회전에 오르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탈락했으나, 하일로 오픈이 끝난 뒤 곧바로 코리아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안세영을 만나면서 짐을 쌀 위기에 놓였다.

한편,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67경기에서 66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한 뒤에는 50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오며 여자단식을 지배하고 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한 시즌 11차례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안방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일단 출발은 좋다.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누적 피로가 컸지만 첫 경기 1게임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안세영이 날반토바를 상대로 남은 한 게임까지 가져가며 가볍게 16강 진출을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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