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던 전 농구 선수 토니 파커의 불륜 의혹에 휘말렸던 여성이 54세의 나이로 숨졌다.
과거 파커와 불륜설을 부인했던 에린 베나비데스는 텍사스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일(한국시간) "토니 파커와 에바 롱고리아의 결별 당시 이름이 거론됐던 여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나비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4일 텍사스주 포트 애런서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후 7시 8분 그가 남편의 지인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안전 확인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진입하기 위해 강제로 문을 열었으며, 이후 베나비데스가 스스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후 'TMZ'는 3일 후속 보도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확인된 추가 정황도 전했다.
매체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베나비데스의 자택에서 총기 3정과 여러 발의 탄약을 발견했다.
베나비데스가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2010년 발생한 파커의 불륜 의혹 때문이었다.
당시 파커는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베나비데스 역시 파커의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동료인 브렌트 배리와 결혼한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롱고리아가 파커와 다른 여성 사이에 주고받은 수백 건의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해당 여성의 이름이 베나비데스로 거론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베나비데스는 당시 불륜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파커 역시 신체적인 관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 부부의 결혼 생활은 모두 파국을 맞았다. 롱고리아는 2010년 11월 파커를 상대로 이혼을 신청했으며, 베나비데스와 배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결별했다.
이후 베나비데스는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텍사스주에서 지방검사보로 근무하며 인신매매 사건 등을 담당했고, 위탁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에도 나섰다.
다만 베나비데스는 사망을 약 두 달 앞둔 지난 8월 해당 직책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니 파커는 프랑스 출신의 전 NBA 선수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4차례 NBA 우승과 2007년 파이널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사진=SNS / TMZ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