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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돌연 오늘(3일) 깜짝 공개…신민아 "우려와 기대"·주지훈 "선입견 있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6.11.03 13:09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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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예진 기자) 원작의 높은 인기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았던 '재혼 황후'가 하루 앞당겨 베일을 벗는다. 배우들 역시 낯선 판타지 세계관의 실사화에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과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재혼 황후'는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양풍 황실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의상과 대규모 세트, 새로 변신하는 인물 등 판타지적 요소를 실사로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의 공개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오는 4일 공개 예정이었던 '재혼 황후'를 3일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MC 박경림은 "빨리 봤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디즈니에서 결정했다"며 조기 공개 소식을 알렸다.

조수원 감독은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반응이 좋아서 기대감이 더 크다"며 "제작발표회를 하는 당일에 공개한다고 하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 역시 "예상보다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어서 기대된다. 재미있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작의 높은 인지도만큼 배우들도 실사화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신민아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당시를 떠올리며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는데 너무나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다.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나올까 하는 우려와 기대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려는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친숙하고 익숙한 내용이기도 하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드라마화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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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도 처음에는 작품의 세계관이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원작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생소했다. 과연 이게 되는 것인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국이라고 하면 익숙한데 똑같은 걸 수프라고 하면 망설여지지 않나.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작을 먼저 접했던 이종석은 "웹툰과 웹소설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며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굉장히 새롭고 매력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고민은 캐릭터 구현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신민아는 황후 나비에를 연기하며 "황후라는 무게감 때문에 감정 변화가 크게 보여서는 안 되지만, 한 여성으로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이를 선택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려야 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외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모습일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며 색다른 세계관에서 촬영한 경험을 떠올렸다.

주지훈은 원작 속 소비에슈의 행동을 실사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설득력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작은 소설이고 만화지만 실사로 보면 가상의 세계라도 왕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소비에슈가 후궁을 들이고 후사를 보려는 행동에도 정당성이 생겨버린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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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비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만큼 소비에슈에게도 정당성이 있어야 연기를 할 수 있지만, 전체 기획 의도에서 튀어나가지 않도록 디테일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하인리 역의 이종석은 CG로 구현되는 새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과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종석은 "CG 본부장님께서 제 특징적인 눈빛이나 몸짓을 참고해 새 작업을 하겠다고 하셨다"며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새에서 사람으로 변할 때 나체로 등장하는 설정이 부담스러웠다며 "한 달만 더 시간을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라스타를 연기한 이세영 역시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외모 관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세영은 "라스타가 정말 욕먹을 행동과 언행을 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했다"며 "새하얗고 아름답지 않았다면 정말 미움받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어떤 작품보다 외모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며, 시청자들이 라스타를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이해되는 인물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10부작으로 압축하는 과정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신민아는 "원작에는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와 인물들이 있지만, 저희는 10부작 안에서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담았다"며 드라마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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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감독은 원작 소설과 웹툰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소설의 진지함과 재미, 웹툰의 조금 더 밝고 잔망스러운 분위기 사이에서 톤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판타지 세계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공간 구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독일과 체코 등 해외 로케이션과 국내 대규모 세트를 활용해 작품 속 황실을 완성했다.

주지훈도 "세계관을 말로 설명하지 않고 눈으로 보여주는 순간 설득력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낯선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재혼 황후'는 원작의 높은 인지도에서 비롯된 기대와 실사화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안고 출발선에 섰다. 화려한 볼거리부터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까지, 원작 속 판타지가 실제 화면에서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공개 일정까지 하루 앞당기며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재혼 황후'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청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재혼 황후'는 3일 디즈니+를 통해 1~4회가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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