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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오은영, 결국 "아동학대 맞다" 판단…아내, 경찰에 자진 신고

기사입력 2026.11.03 10:20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충격적인 사연의 ‘SOS 부부’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9회에는 엄마인 자신으로부터 아이를 구해 달라는 아내와, 아내와 아이 중 누군가 크게 다칠까 두렵다는 남편, ‘SOS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이날 아내는 출산 직전까지 약 9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 안방에 충격을 안겼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리가 불규칙했던 데다 입덧이나 태동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는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며 약 12kg을 감량하기까지 했다는 것. 

이후 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자 암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았지만, 검사 결과 이미 임신 35주 2일째였다. 역아였던 아이의 다리부터 나오기 시작하면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고, 병원에 도착한 지 불과 30분 만에 엄마가 됐다는 아내.

아내의 충격적인 출산 과정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관찰 영상 속 아내는 하루 종일 집을 청소하고 물건의 위치와 식탁의 각도까지 맞추는 데 몰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가 장난감을 꺼내거나 물건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극심한 불안을 느꼈고, 웃음과 울음 등 아이가 내는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아내는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에 최소 20알의 약을 복용하고,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비상약까지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아내는 남편이 출근한 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거칠게 반응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너무 가엾다”라며 한참 동안 깊은 고민에 빠지더니 이내 아동학대가 맞다고 단호하게 판단했다. 

더는 지켜볼 수 없었던 제작진도 결국 행동에 나섰다. ‘SOS 부부’ 아내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아동학대 사실을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다만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질책을 감수하고도 스스로 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요청한 만큼, 아내를 비난하고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SOS 부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아이의 소리를 실제보다 훨씬 강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청각 과민’ 상태이며, 청소에 집착하는 행동 역시 불안에서 비롯된 오염 강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감당하지 못한다”라며 그 감정을 직면하는 대신 청소와 정리 같은 강박 행동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내는 아이에게 화를 낸 뒤 곧바로 사과하며 자책했지만, 분노와 후회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되풀이되고 있었다.

이날의 VCR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와 MC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눈을 질끈 감았고, MC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벼랑 끝에 놓인 ‘SOS 부부’와 아이를 위한 솔루션은 다음 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90회에서 이어진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부부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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