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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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은퇴'→40세에 42.195km 마라톤 풀코스 도전! 3시간09분04초 나왔다…'철강왕' 기록 화제

기사입력 2026.11.02 17:54 / 기사수정 2026.11.02 17:5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철강왕'으로 통했던 전 축구선수 제임스 밀너가 은퇴 이후에도 여전한 체력을 자랑했다.

지난 9월 1km를 4분32초에 주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밀너가 이번에는 자신의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에서 3시간 남짓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잉글랜드 축구계의 아이콘 제임스 밀너가 뉴욕 마라톤에 참가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밀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42.195km의 코스를 3시간09분04초 만에 완주했다.



'더 선'은 "뉴욕 로드 러너스 트래킹 앱에 따르면 밀너는 평균 7분13초/마일의 속도로 달려 총 3시간09분0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며 "앞서 밀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훈련을 해왔다고 밝히며, 일주일에 3~4회 달리기를 하면서 컴퓨터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밀너는 기록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 2년 전 무릎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0세의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며, 꾸준히 뛰다 보면 기록도 따라올 거라는 게 밀너의 생각이다.

밀너는 러닝 전문 매체 '렛츠런'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이었다면 3시간 이내로 달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2년 전에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직후 깨어났을 때 발을 들어올릴 수 없었다. 신경이 손상됐던 거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어쩌면 영영 걷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하고, 더 나아가 마라톤 완주까지 할 수 있게 된 지금은 시간에 너무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고 오랜 시간 축구를 하면서 쌓은 경험을 생각하면 이제는 조금 더 차분하게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목표는 그저 즐기고 완주하는 거다. 뉴욕은 내 첫 마라톤을 치르기에 정말 특별한 곳이다. 이 코스에서 마라톤을 하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웃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밀너는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25년여 동안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강인한 체력과 우수한 신체 능력을 앞세워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해 '철강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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