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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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씨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피겨만 할 얼굴 아니었다→선수 활동 중단 3주 만에 전한 근황, 명품 모델 '그 자체'

기사입력 2026.11.02 15:54 / 기사수정 2026.11.02 15:5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잠시 피겨계를 떠난 차준환이 근황을 알렸다.

차준환은 2일 자신의 SNS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불가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불가리 공식 계정과 함께 '#BVLGARI', '#Bzero1', '#비제로원', '#불가리라이트프로젝트', '#BvlgariPartner' 등의 태그를 달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아닌 패션계 셀러브리티로 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사진은 지난달 28일 불가리의 '빛, 형상 그리고 비전(LIGHT, FORM AND VISION)' 전시 프리뷰 행사 당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차준환은 검은색 정장에 불가리 목걸이와 화이트 컬러의 불가리 알루미늄 오토매틱 시계를 착용하고 포토월에 섰다. 당시에도 '얼음 왕자', '꽃미남' 등 그의 외모가 화제가 됐다.

이번 전시는 불가리의 대표 주얼리 컬렉션인 '비제로원'을 한국 현대미술과 연결한 행사다. 로마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비제로원의 디자인 정신을 한국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사운드 작품을 통해 새롭게 풀어냈다.



차준환의 이번 근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불과 3주 전 선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팀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종료했다. 차준환은 "서울시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마무리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자신을 지원한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차준환은 이번 2026-2027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국제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한 차준환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지만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서울시청과의 계약을 끝냈고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차준환은 지난 4월 배우와 가수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인기 웹툰·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의 주인공을 맡으며 기존 피겨 대회와는 다른 공연 무대에도 나섰다.

차준환이 선수 활동을 잠시 멈춘 배경에는 긴 고민이 있었다. 차준환은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이었다. 이후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를 놓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사실상 새로 쓴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최고인 15위를 기록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까지 올라섰다. 2022년 4대륙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2023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밀라노 올림픽에서는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런 차준환이 24년 가까이 이어온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역배우 경험이 있는 데다 뛰어난 표현력과 외모로 선수 시절부터 패션·광고계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활동 영역을 넓힐 여지도 충분하다.

2027년에는 티빙이 선보이는 첫 오리지널 시트콤 '궁전랜드' 출연이 확정되며 배우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차준환 SNS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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