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배드민턴 슈퍼스타 시다 치하루가 새로운 복식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시다 치하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을 느끼게 한 한 주였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시다는 검은색 가죽 재킷과 패턴이 돋보이는 블라우스, 그리고 밝은 데님 바지를 입은 뒤 명품 브랜드인 샤넬 가방을 앞에 내세우고 포즈를 취했다. 시다는 환한 미소를 보여주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배드민턴 스타 중 한 명인 시다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다. 뛰어난 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114만명을 넘겨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 중 최다 수준이다. 파리 올림픽 뒤엔 인기가 치솟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출연했다.
시다는 지난 봄 일본 브랜드 대신 중국의 리닝과 거액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리닝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자신의 SNS에 공개한 바 있다. 중국 리그에서도 활동 중이다.
다만 시다는 경기력 면에선 2024 올림픽 뒤 부침을 거듭하는 중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따낸 뒤 '올림픽 메달' 파트너였던 마쓰야마 나미와의 오랜 호흡을 끝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승부수였다.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이가라시 아리사와 새 조합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는 실패작이 됐다.
시다는 이가라시와 함께 올 시즌 출전한 대회 중 말레이시아 오픈과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세 번의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에서 모두 충격적인 1회전 탈락을 경험했다. 7월에는 일본 오픈(슈퍼 750)과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선 부상으로 기권했다. 9월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아예 일본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도 기권한 채 이가라시와 1년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시다는 9살 어린 후배 히라모토 리리나와 새로운 복식조를 결성해 아시안게임 이후부터 새 도전에 나서는 중이다.
시다는 코리아 오픈에도 출격한다. 3일 여수에서 개막하는 코리아 오픈(슈퍼 500) 여자 복식에 출전하기 위해 2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장 여수로 향한다.
시다-하리모토 조는 아직 세계 랭킹이 218위에 불과해 시드를 받지 못했다. 일단 1회전에선 천수위-천한 조(대만∙세계 201위)와 격돌한다.
여기서 이기면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따낸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세계 2위) 조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시다 치하루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