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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져서 준우승+11연패→AN 없는 '슈퍼 500 대회' 챔피언!…'인도 슈퍼스타' 신두, 올해 두 번째 트로피 품었다

기사입력 2026.11.01 23:37 / 기사수정 2026.11.01 23:3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달 프랑스 오픈(슈퍼 750)에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던 인도의 배드민턴 여자단식 스타 푸살라 벵카타 신두(세계랭킹 11위)가 안세영이 참가하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두는 1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 자를란트할레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HYLO(하일로)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덴마크의 강자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세계랭킹 25위)를 39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2 21-1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 정상에 오른 뒤 약 3개월 반 만이다. 당시 신두는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7)으로 완파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일본 오픈과 비교하면 하일로 오픈은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비교적 수월했다.

신두는 1회전(32강)에서 프라크리티 바라트(아랍에미리트·세계랭킹 83위)를 28분 만에 제압했고, 이어진 2회전(16강)에서도 프랑스의 로시 옥타비아 판차사리(세계랭킹 119위)를 26분 만에 이겼다.

3회전(8강) 상대였던 아말리에 슐츠(덴마크·세계랭킹 46위)도 신두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슐츠 역시 30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28분 만에 0-2(12-21 10-21)로 패하며 신두에게 무릎을 꿇었다.

준결승에서는 안몰 카브(인도·세계랭킹 53위)와 집안싸움을 벌였다. 신두와 카브의 경기는 준결승다운 접전 끝에 신두의 2-0(21-13 21-16) 승리로 끝났다.

신두의 기세는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신두는 결승전 1게임 초반 키에르스펠트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11-8로 인터벌(휴식시간)에 도달한 뒤부터는 빠르게 치고 나갔다.

키에르스펠트는 12-14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신두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매치포인트에 선착하면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초반에도 접전이 펼쳐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점수가 벌어졌다. 신두는 2게임에서도 11-8로 인터벌을 맞이했고, 13-10에서 연달아 3점을 따낸 뒤 16-11부터 19-11까지 키에르스펠트에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또다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 막판 키에르스펠트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19-14에서 신두가 어렵지 않게 2점을 획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 500 레벨 대회여서 안세영 등 세계 최상위권 선수들이 상당수 기권했다.

BWF는 단식의 경우 세계 1~15위 선수들에게 슈퍼 1000, 슈퍼 750 대회는 의무참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슈퍼 500의 경우는 연간 9개 대회 중 2개 대회만 참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뒤 귀국, 일주일 쉬었다가 3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 참가한다.

반면 신두와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10위), 린네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세계 12위) 등 3명은 하일로 오픈 우승을 위해 나섰다.

신두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면서 인도 배드민턴사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인도 여성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런 역사를 쓴 만큼 '14억 인구 대국'에서 슈퍼스타 대우를 받고 있으며 각종 CF를 통해 연간 1000만 달러(130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선 철저히 밀려 지난달 프랑스 오픈까지 11전 11패에 그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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