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의 코리아 오픈(슈퍼 500) 참가가 확정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을 전면에 세우며 오는 3일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에서 열리는 2026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 오픈 홍보 게시글을 올렸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026 여수 빅터 코리아오픈 D-2"라면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경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말고 여수에서 만나요"라며 팬들이 코리아 오픈에서 안세영의 플레이를 직접 볼 수 있을 거라고 홍보했다.
국내 배드민턴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안세영의 코리아 오픈 참가가 확정된 셈이다.
사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이어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대회를 연달아 소화한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직후 체력 문제에 직면했다.
덴마크 오픈 도중 코트 위 땀을 닦지 말라는 심판의 상식 밖 지시에 발을 삐끗하며 입은 부상의 여파도 남아 있는 상태였다.
또한 연말에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일정까지 고려하면 세계랭킹 포인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코리아 오픈을 포기하고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준비하는 게 합리적인 결정으로 비춰졌다.
실제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쉼 없이 계속 달려오기만 해서 이제는 재정비할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며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해 봐야겠지만,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면 무리해서 출전할 수는 없으니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세영은 고민 끝에 올해 열리는 대회 중 유일하게 국내 팬들 앞에 설 수 있는 대회인 코리아 오픈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국내 팬들 앞에서 지난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 타이에 도전, 최다 우승인 12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코리아 오픈엔 안세영 외에도 야마구치 아카네(2위), 미야자키 도모카(7위) 등 일본의 원투펀치와 한국 국가대표 심유진(16위)이 참가한다.
남자단식에선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자 빅터 라이(캐나다·7위), 8월 2026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나라오카 고다이(일본·9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리스펑(중국·세계 18위),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유태빈(한국·37위) 등이 출격한다.
다만 안세영은 코리아 오픈 직후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즈(슈퍼 500)엔 불참한다.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세영은 물론 김가은(12위), 심유진 등 한국 여자단식 삼총사가 모두 구마모토 마스터즈 신청서를 냈다가 기권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17일 열리는 홍콩 오픈(슈퍼 500)엔 아예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코리아 오픈 직후엔 내달 9일 시작하는 올해 마지막 대회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중국 항저우 개최)를 준비할 전망이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