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언론운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력지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계 미국인 골키퍼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미국인 아버지 덕분에 미국 남자 국가대표팀에서 뛸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23세의 노자와는 벨기에 클럽 로얄 앤트워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팬들과 미국축구협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J1리그 FC도쿄 출신인 노자와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23년 12월 처음 A대표팀에 승선, 이듬해 1월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로도 참가하는 등 일본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유망한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일본 선수들에게 일본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벨기에 리그의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한 노자와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나름 '유럽파' 골키퍼지만, 대표팀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자이온이 넘버원 골키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이 노자와의 가장 큰 걱정이다.
'디 애슬레틱'이 노자와의 미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이다.
'디 애슬레틱'은 "미국 대표팀 골키퍼 포지션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며, 노자와는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미국 대표팀이 노자와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9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 그리고 2030년까지 내다보는 것이며, 다양한 선수들을 살펴보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관건은 이중국적 문제 해결 여부다.
일본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노자와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미국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디 애슬레틱'은 일본 정부가 이중국적자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기 때문에 많은 일본 출신 이중국적자들이 자신의 이중국적 보유 여부를 공개하고 있지만, 운동선수가 특정 국적을 선택하는 행위가 주목받는다는 점 자체가 노자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디 애슬레틱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