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에버턴의 명단에서 제외됐던 잭 그릴리시가 사실은 이틀 연속 오전까지 노래방과 술집을 오가며 술을 마시다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잭 그릴리시는 에버턴으로부터 질책을 받기 며칠 전 런던과 체셔에서 이틀 밤 연속으로 술을 마셨다"며 "그는 월요일 밤 늦게까지 런던의 한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더 선'에 따르면 그릴리시는 다음 날 밤에도 친구들을 모아 늦은 시간까지 인근 펍에서 음주를 즐겼으며, 술을 마신 뒤 볼링을 치러 가기도 했다.
언론은 "그릴리시의 술에 취한 한 주는 런던의 그로스브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프라이드 오브 브리튼 어워드에 참석하면서 시작됐다"면서 "그는 식후 런던 빅토리아에 있는 BAM 노래방에 도착해 새벽까지 머물렀다"며 그릴리시가 행사에 참석한 날 술을 마신 뒤 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더 선'에 "그릴리시는 시상식 이후 기분이 좋았고, 친구 몇 명과 함께 런던 시내로 나갔다. 그는 노래방에 늦게 도착해서 새벽까지 머물렀다. 술을 마시고 노래도 부르다가 아주 늦게 떠났다"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그릴리시는 아침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주일 뒤 에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규율 문제로 그릴리시를 팀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에버턴의 사령탑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그릴리시의 명단 제외 및 징계 여부에 대해 "구단이 내린 결정이고, 나는 그 결정을 지지한다"며 그릴리시를 감쌀 생각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버턴은 구체적인 사유를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릴리시가 구단의 허가 없이 훈련에 불참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종합하면 그릴리시가 명단 제외된 이유는 그가 늦은 새벽, 심지어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할 당시 무려 1억 파운드(약 178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최고액 기록을 세웠던 그릴리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망가지고 있다.
그릴리시는 음주 등으로 인해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맨시티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에버턴으로 이적해 부활을 꿈꿨으나,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또다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