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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대형사고! 유명 골퍼, 3층 높이 추락→척추 골절로 수술…선수 생활 위기

기사입력 2026.11.01 19:30 / 기사수정 2026.11.01 1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로골프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엘리베이터 통로로 추락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이탈리아 골퍼 안드레아 파반(37)이 사고 당시의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다시는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을지 몰랐던 프로골퍼가 목숨을 잃을 뻔한 엘리베이터 사고의 충격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했다. DP월드투어 인베스텍 남아공오픈을 하루 앞두고 파반은 라커 열쇠를 챙기기 위해 숙소로 돌아갔다.

열쇠를 찾은 뒤 엘리베이터 문을 연 파반은 그대로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문 너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그는 3개 층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



파반은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추락한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며 "의식을 완전히 잃지는 않아 휴대전화로 캐디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 있다는 걸 깨닫고 위를 올려다보니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제발 내려오지 않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파반은 오른쪽 어깨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척추 여러 곳이 골절돼 어깨와 허리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시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을지 몰랐다. 불확실한 게 너무 많았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전했다.



파반은 DP월드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선수다. 2018년 체코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사고 이후 약 8개월이 흐른 현재 파반은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7년 초 장기간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기를 희망하면서도 복귀 시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반은 "나는 돌아가고 싶고 다시 경쟁하고 싶다. 하지만 충분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파반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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