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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악몽 지웠다! "그게 내 정체성은 아냐"…中 경기 중 '큰 실수' 하이록스 선수, 맹비난 트라우마 극복→복귀전 우승

기사입력 2026.11.01 14:10 / 기사수정 2026.11.01 14: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회 중 대변을 쏟고도 레이스를 강행해 많은 비판에 직면했던 하이록스(Hyrox) 선수가 비판을 이겨내고 첫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하이록스 대회 도중 대변이 새어나오는 사고에도 레이스를 멈추지 않아 논란의 중심이 됐던 24세 호주 선수 조안나 위에트르지크가 새로운 2026-2027시즌 첫 대회인 함부르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록스는 총 8개의 세션을 통과하며 세션 사이에 1km 달리기, 총 8km 달리기를 진행하는 레이스로 2017년 독일에서 시작한 새로운 종목이다 .

오픈(아마추어)은 남녀 연령별 대회로 나뉘며 전 세계 하이록스 참가자 중 상위 15명의 최정예 선수들만 '엘리트 15'라는 최상의 프로 부문에 올라선다.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여자 프로 부문에 출전한 그는 경기 도중 배변 조절에 문제가 생겼지만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았다.



당시 위트르지크는 대변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이어갔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사용하는 장비가 있는 구간에서도 계속 운동을 수행했고, 결국 1시간 1분 2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영상과 당시 상황을 담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위생 문제로 거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사건 직후 위트르지크가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밀어붙이거나 포기하거나…승리는 승리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자신의 행동과 별개로 우승을 강조하는 듯한 반응이 오히려 비판을 키웠고,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위에트르지크는 다른 선수들과 대회 운동 기구들을 공유하면서 강한 여론의 반발에 직면했고 대회 주최 측이 포인트를 뺏었다. 대회 조직위는 당시 사과했지만, 위에트르지크는 이번주 초에 사과하기 전까지 처음에 계속 진행하겠다고 고집했었다. 

매체는 "위에트르지크가 이번 사건 이후 '트라우마' 수준의 반발을 겪었고 개인적인 학대도 당했지만, 더이상 레이스를 계속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위에트르지크는 BBC에 "정말 갑작스러운 경험이었다.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레이스가 한참 진행된 시점이 되어서였다"라며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내가 매우 경쟁하는 사람이자 엘리트 선수인 만큼 오직 레이스에만 집중했다. 분명히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내가 잘못된 결정을 했지만 내가 이러한 비판을 받고 온라인에서 이러한 반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에 나는 그냥 사람일 뿐"이라며 너무 많은 비판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더불어 대회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에 대해서도 후회한다며 "나는 정말 대중이 그 상황을 어떻게 볼지 상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이번 사건에 매우 많이 노출될 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함부르크 대회를 앞두고 복귀에 대해 긴장된다고 말했던 위에트르지크는 "그것이 내 정체성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며 그 사건은 사건으로 잊히길 원한다고 했다. 

위에트르지크는 함부르크 대회에서 56분 10초로 통과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위에트르지크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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