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캠프 첫날부터 배팅 케이지 7개를 풀가동하며 타격 보완에 사활을 걸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구장에서 마무리 캠프 첫 정식 훈련을 소화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개인적으로 마무리 캠프가 정말 중요하다.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을 채우고, 좋았던 걸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스스로 생각하며 능동적인 마음으로 캠프에 임해달라. 그래야 작은 변화라도 얻어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사령탑의 주문은 곧바로 훈련으로 이어졌다. 오후 타격훈련에서는 메인구장과 보조구장, 실내 돔구장에 총 7개의 배팅 케이지(타격 6개, 작전 1개)가 설치됐다.
두산 관계자는 “17명의 야수가 7개의 배팅 케이지를 로테이션으로 도는 방식이라 선수들 입장에서는 쉴 틈이 없다. 강도와 밀도 모두 높은 스케줄인데, 캠프를 치를수록 템포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훈련 지원 스태프는 물론 투수·수비·배터리 파트 코치들까지 배팅볼을 던지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단은 야간에도 실내 타격훈련을 소화하며 첫날부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진영 타격총괄코치도 이번 캠프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이진영 코치는 "코칭스태프의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훈련의 양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설 만큼 타격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느낀 뒤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흡수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내야수 박지훈은 첫날 훈련을 마친 뒤 "힘든 훈련이었다. 오후 내내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린 기분"이라면서도 "감독님 말씀처럼 마무리 캠프가 정말 중요한 만큼 선수들 모두가 올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며 훈련에 임했다. 이진영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께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방향성이 잡혀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낼 각오로 일본에 왔는데, 첫날부터 강도 높게 훈련해서 오히려 만족스럽다. 캠프가 끝나는 날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시즌 두산의 약점은 타격이었다. 팀 전체가 팔을 걷어붙인 배팅 케이지 7개 풀가동은 그 약점을 반드시 메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