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골대가 이강인의 득점을 막았다.
이강인 소속팀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선발 출장했지만, 아깝게 득점에 실패하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 공격을 이끌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후반 21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될 때까지 67분간 활약했다.
이강인의 득점은 지난 9월 중순에 멈춰 있다. 오사수나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터뜨린 뒤 1달 넘게 침묵 중이다. 도움 역시 8월 말 세비야와의 3라운드 이후 없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에 대해 "시메오네가 그에게 이득이 더 높은 포지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측 윙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차지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는 이강인이 경기 내내 등장하기 어려운 위치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항상 날카로운 슈팅을 한다. 득점을 노렸지만, 크로스바가 득점을 빼앗았다. 동료들을 돕기 위해 움직이고 노력한다"며 공격포인트가 없었지만, 공격 장면에서 동료들과 협력하는 모습을 좋게 평가했다.
아틀레티코는 무려 7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했다. 바르셀로나가 선두(승점 30)로 나선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승점 28(9승1무1패)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얀 오블락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블로 바리오스와 모르텐 휼만, 측면에 알렉스 바에나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나섰다. 최전방에 훌리안 알바레스와 이강인이 출격했다.
홈팀 레반테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매튜 라이언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니조 페레스, 이페아니 은두퀘, 아이사 만디, 제레미 톨리안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야반 로메로, 욘 올라가스티, 다니엘 레퀘나가 지켰다. 측면에 티아고 에르난데스, 에타 에용이 나섰다. 최전방엔 로헤르 브루게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레반테가 먼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톨리안의 낮은 패스를 박스 안에서 레퀘라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오블락의 선방이 나왔다.
아틀레티코가 빠르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박스 앞에서 바에나가 오른발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흉만이 오른발로 컨트롤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전반 25분에는 바리오스의 전방 압박 성공으로 역습이 전개됐다. 이어 이강인이 박스 밖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지나갔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가 상대 수비를 가둬놓고 지공을 이어갔다. 전반 29분엔 요렌테가 박스 앞까지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라이언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가 상대 실수로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왼쪽에서 바에나의 로빙 패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그리말도가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은 그리말도의 득점으로 아틀레티코가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훌리안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라이언이 선방한 공을 한츠코가 재차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10분엔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바에나와 바리오스에 이어 연결된 공을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이 크로스바 오른쪽을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 공격 상황에서 나온 줄리아노의 슈팅도 높이 떴다.
그러나 줄리아노는 후반 17분 바리오스부터 시작된 빠른 공격 전개 과정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해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이강인과 훌리안이 빠지고 조너선 데이비드, 알렉산드르 쇠를로스가 투입돼 공격진에 변화가 생겼다.
이후 레반테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렌테의 클리어 실수가 나와 레반테가 역습에 나섰다. 에용이 박스 안에서 단독 찬스를 맞았는데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레반테가 쫓기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틀레티코는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오블라그이 선방쇼가 나오면서 결국 리그 7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