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규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광규가 과거 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던 아픔을 딛고 28년 만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가 김광규의 일일 수행비서로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고 싶었다는 꿈을 밝히며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라고 털어놨다. 혼자 국수를 먹었던 적도 많다며 쓸쓸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허경환에게 "다른 분은 몰라도 광규 형은 네가 좀 챙겨라"라고 당부했다.
허경환이 "제가 챙기기 쉽게 근처로 이사 오면 안 되냐"고 묻자 김광규는 뜻밖에도 "이사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이 언제 이사했느냐며 궁금해하자 김광규는 "연희동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출을 받아 서울에 집을 매수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유재석은 이전 거주지인 송도를 언급하며 "송도가 그 안에 있으면 너무 좋은데 스케줄 하러 오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
주우재 역시 "연희동만 해도 얼마나 심적으로 가까워지냐"며 반겼고, 김광규는 "그럼. 상암에서 가깝지 않나"라고 동의했다.
무엇보다 김광규는 "서울 집 사는 데 28년 걸렸다"며 오랜 시간 꿈꿔 온 서울 내 집 마련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광규의 이번 소식은 그가 과거 여러 방송에서 털어놨던 주거 생활의 어려움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김광규는 2022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천 송도에 첫 자가를 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56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는 "영끌해서 집을 샀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속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김광규는 과거 10억 원에 매입할 기회가 있었던 서울 아파트의 호가가 25억 원까지 오른 사실을 확인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서울 아파트 갖고 싶다"며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바람을 직접 밝힌 바 있다.

MBN '데이앤나잇'
그런가 하면 김광규는 과거 전세 사기로 오랜 시간 모은 돈을 잃었던 경험도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그는 부동산 중개인이 집주인 몰래 월세로 나온 집을 전세로 계약하게 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광규는 자신이 전세 계약을 맺은 집의 실제 집주인이 월세를 요구하면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동산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이미 사무실은 텅 빈 상태였다고.
김광규는 "출연료 3만 원, 5만 원으로 시작해 11년 모은 돈을 날렸다"며 당시 1억 2천만 원의 전세금 가운데 3천만 원은 빌린 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3년간 재판을 진행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화병이 났다. 너무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시원과 반지하, 원룸 등을 거쳐 송도에 첫 자가를 마련했던 김광규. 전세 사기의 아픔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아쉬움도 겪었던 그가 마침내 서울 집주인이 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MBC, 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