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윤재연 기자) 故(고) 최불암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따뜻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는 것.
누군가에게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였고, 누군가에게는 아버지 같은 선배였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바른 인품을 가진 사람이었다.
故 최불암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지난 30일부터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장례 이틀째인 31일에도 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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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과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짝꿍이었다며 오랜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사람이 굉장히 온화하고 사실은 애정이 깊은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라며 고인의 인품을 떠올렸다.
홍문종 전 의원 역시 고인을 따뜻한 어른으로 기억했다. 그는 "신사 중에 신사셨다"며 고인이 초록우산 활동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늘 신경 쓰고 고민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또 가수 김흥국은 고인과 분장실, 행사장 등에서 만난 적 있다며 "항상 따뜻한 한마디 해주시고 존경받을 만한 그런 배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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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배우에게도 최불암은 아버지 같이 따뜻한 존재였다.
송승헌은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고인의 막내아들 역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승헌은 "그때도 정말 부족함이 많던 저에게 좀 편하게 하라고 정말 아빠처럼 대하라고 하셨다"며 고인의 따뜻한 배려를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각별했던 이들의 작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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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명은 고인과 오래도록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며 "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 괜히 미안해"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백일섭 역시 엑스포츠뉴스에 고인과 자주 만난 절친한 사이였다고 밝히며 "조금 더 사셔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故 최불암과 그의 아내 김민자를 각각 '이모부', '이모'라고 부를 만큼 가족 같은 사이였다. 그는 전날 공연을 마친 뒤 밤 9시가 넘어 조문한 데 이어 31일에도 다시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이 생전 "다시 만날 것처럼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애써 웃으며 보내드리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임형주는 유족의 뜻과 김민자의 부탁에 따라 오는 11월 2일 장례 미사에서 추모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부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이처럼 조문객들이 기억하는 최불암의 모습은 저마다 달랐다. 하지만 이들의 기억 속 고인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던 사람으로 남아 있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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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