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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0억 그 이상' 중견수 FA 지갑 여나? 아침잠 없는 이 선수 있는데…"일찍 일어나야 하루 알차"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6.11.01 09:05 / 기사수정 2026.11.01 09:06



(엑스포츠뉴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오재원이 데뷔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내년 주전 중견수 자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재원은 31일 일본 미야자키현 소켄구장에서 열린 육성 맞춤형 1차 캠프 훈련 뒤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많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오재원은 76경기에서 타율 0.265, 39안타, 1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초반에는 기세도 괜찮고 자신도 있어서 버텼는데 중반쯤부터 실수도 나오고 타석에서 아웃도 많이 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위축돼서 제 플레이를 다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7월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것이 특히 뼈아팠다. 오재원은 "다쳤을 때 아픈 것보다도 그때 야구도 너무 재밌고 잘 되고 있었는데 다쳐서 더 아쉬웠다. 자신감이 붙어 있던 시기였는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2군에서 재활하며 1군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도 의미 있었다. 그는 "1군 경기를 밖에서 지켜 보다 보니 내가 조금 여유도 없고 많이 급했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번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서 얻은 수확도 컸다. 오재원은 "일본 투수들 공 퀄리티가 확실히 좋았다. KBO 1군에 있는 투수들과 비슷한 유형도 많고 좌완도 많았다. 시즌 중에 하지 못했던 스윙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 테마는 '여유'다. 오재원은 "올 시즌에 조급한 마음이 있어서 서두른 감이 있었다. 여기서 타격이나 수비를 더 확실하게 만들고 내년에는 급하지 않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이른 아침 훈련 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아침잠이 많지 않아서 크게 힘들지 않다. 일찍 일어나야 하루가 알차고 시간도 확보된다"며 적응 의지를 내비쳤다.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오재원은 "프로 2년 차라서 나도 감독님이 처음 바뀌는 건데, 감독님의 테마에 잘 따라가서 내년에 1군에서 더 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화 중견수 자리를 두고 오랜 기간 확고한 주전이 없이 이어져 온 만큼 오재원을 향한 기대감이 뜨겁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선 리그 수준급 중견수 매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1년 전 염가로 평가받는 최원준(4년 최대 총액 48억원) 사례를 고려하면 중견수 외부 영입을 위해서 최소 40억원 이상 계약 조건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오재원이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굳이 추가적인 큰 지출은 필요 없다. 그는 “1군에서 중견수로 자리 잡는 게 아직 내 미션이다. 풀타임 중견수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치열한 외야 경쟁 분위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반겼다. 오재원은 "경쟁 분위기가 있어야 저도 성장할 수 있다. 좋은 형들한테 배울 것도 많이 배우고 내년에 1군 엔트리에 들어서 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숫자 목표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뒀다. 그는 "숫자를 보고 하면 또 급해질 것 같아서 숫자보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오재원은 "아팠는데도 메시지나 직접 만나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재활도 잘 됐다. 내년에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야구장에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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